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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16 12: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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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5분이라는 시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생활한다. 아마도 하루 24시간 중 5분이 차지하는 시간이 미미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화재현장이나 구조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 사고현장에서 구조대원과 구급대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응급환자의 경우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여기서 말하는 5분이란, 바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아주 급박한 시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화재현장에서는 화재발생 후 5분이 지나면 화재가 최성기가 돼 이른바 플래시오버로 화재현장을 완전히 집어삼켜버리는 시간이며, 구조ㆍ구급현장에서는 심정지 환자에게 최대한 빨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뇌세포의 괴사를 막아 소생률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다.

1초라도 더 빨리, 한 치라도 더 정확하게 행동하여야 하는 것은 소방의 사명이고 목표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정적 투자는 물론 예방 및 홍보활동이 필요하겠지만 국민들의 안전의식에 대한 변화가 더 필요하다.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가 가까이 접근하거나 사이렌 소리를 듣게 되면 즉시 갓길로 차선을 바꾸고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해 긴급출동차량이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또한 주택가, 아파트 등의 이면도로나 소방차량 진입로상에 무관심과 안전의식 미흡으로 인한 주․정차 된 차량과 방치물이 사라져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없도록 하였으면 한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소방장비가 있다고 할지라도 위급한 현장까지 제 시간에 소방차가 도착할 수 없다면 그 영향은 당사자는 물론 우리 이웃에까지 발생하여 막대한 피해가 초래하게 된다.

화재는 발생하면 엄청난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깨닫고, 화재로 인한 피해자가 내 자신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하여,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모든 국민이 협력하여 소방차의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협조할 때 생명의 위험에 처해 있는 누군가의 소중한 5분을 지킬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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