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로는 범물동 진밭골 진입도로에 위치하며 오르막길인데 내리막길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도깨비도로’는 100여미터 정도로, 제주도 명소 중 한 곳인 '신비의 도로'와 마찬가지로 내리막길처럼 보이는 곳에 차를 세운 뒤 변속기를 중립에 놓으면 앞으로 가는 것이 아닌 뒤로 가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다.
도깨비도로를 처음 발견한 수성4가동에 거주하는 장재수씨이다. 장씨는 ‘우연히 진밭골에 차를 타고 가다가 분명이 오르막길인데 내리막으로 보여 혹시나 도깨비도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차를 세우고 기어를 중립으로 놓으니 차가 뒤로 슬슬 내려가는 것을 체험했다.’며 수성구청 사이버기자단 기사제보를 했다.
제보를 받은 수성구청 공무원은 현장에 나가 직접 확인을 해 보니 정말로 내리막으로 보이는 곳에 차를 중립으로 세웠는데 조금씩 뒤로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지표측량을 할 계획이며 만약 가치가 있다면 이 도로를 시민들의 체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