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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09 12: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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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공포와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을 뒤로하고 일년 사계절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인 봄철이 다가온다.
 
봄철은 3월에서 5월을 말하는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라도 순식간에 대형 산불화재로 확대될 수 있다.

특히 4월은 식목일과 한식이 있어 산을 찾는 사람들이 1년 중 제일 많은 달이다. 산불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523건이 발생해 3천726㏊의 피해 피해를 입었다. 이는 전체 피해면적의 97%(3천611㏊)가 봄철(3-5월)에 집중 발생하였다.

산불의 주요 원인은 논밭두렁 소각행위 및 입산자 실화 등 부주의가 주를 이루고 있어며, 최근 발생한 지리산 산불화재 또한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어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되어 그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지형이 대부분 경사가 심해 즉각적인 소방전술이 곤란하고 고온 난기류와 진행방향의 급변 등으로 근접 진화가 어려워 큰 피해를 내게 된다. 또한, 경사와 기복이 많은 산지는 연소 진행속도가 평지의 8~10배에 달한다고 한다.

주5일 근무 및 산행인구 증가로 인해 주말에 산불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상기후와 건조한 날씨의 지속으로 산불이 대형화되는 추세로 5월까지 건조한 날이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법 취사행위를 금해야 하고, 산행시 라이터, 담배 등의 화기는 소지하지 않아야 한다. 어린이의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라이타, 성냥 등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논밭두렁 기타 농산폐기물을 소각할 때 소화장비 비치 등 사전 안전조치 후 관할 기관에 사전 허가를 득하고, 소방서에 그 사실을 알림으로써 오인신고로 소방차가 출동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산불은 우리들의 부주의로 단 몇 초만에도 발생할 수 있지만, 산불피해를 복구하는데는 3-50년 이상 세월이 흘러야 생태계 복원이 가능하고 원형의 보존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주고 아름다운 경치를 제공해주는 소중한 산림자원을 잘 가꿔서 후손들에게 되돌려 주도록 주인의식을 가지고 산불예방을 위해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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