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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03 16: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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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안전해 보여도 또 그렇지 못하고 사고가 많이 나는 곳이 가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택은 한 가정의 보금자리로 화재발생의 경우 인명피해 우려가 높고 경제적·심리적으로 주는 타격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화재예방에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화재는 통상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 등 세 가지로 구분하는데, 화재진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물을 이용하여 소화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유류화재나 전기화재에 물로 진화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유류화재에 물 사용은 화재를 확대시키게 되고, 전기화재에 물 사용은 전기합선으로 감전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많이 접하는 분말소화기는 일반화재는 물론 전기화재·유류화재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만능 화재진화 도구라고 생각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요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소화기가 대다수 비치되어 있지만,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주택 등에 거주하는 세대에는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소화기가 없는 가정은 소화기를 꼭 구입·비치하여야 한다.

하나에 이삼만 원 정도하는 소화기를 구입하는 것은 앞으로 닥쳐올지 모르는 화재라는 재난을 대비하는 확실한 보험가입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나름대로 화재예방을 열심히 하고 소화기까지 갖춰 놓았지만 심야시간에 발생하는 화재를 인지하지 못하여 피해를 입는다면 그동안 노력한 수고가 물거품으로 돌아 갈 것이므로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필요하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란 외부전원 및 외부음향장치가 필요 없이 내부에서 배터리 및 음향장치가 일체형으로 내장되어 화재가 발생했음을 신속히 알려주는 기기이다.

소방서에서는 매년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보급 및 교육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화기가 없는 가정이 많아 초기화재 대응을 못해 재산과 인명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화재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화재초기에는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0대의 몫을 한다. 얼마나 일찍 발견하고 소화하느냐가 재산 및 인명피해를 줄이는 열쇠인 것이다. 화재예방의 첫출발은 소화기 비치와 함께 시작될 것이다.

개업식이나 집들이에 소화기를 선물하기, 각종 기관 및 단체행사시 경품으로 소화기를 나눠주는 방안도 생각해 보는 것도 소화기 보급의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화재는 누가 뭐라 해도 예방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인지하고 대응한다면 최소한의 피해로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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