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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차례상 30만원 정도는 준비해야···" - 모든 물가가 지난해에 비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100%가까이 올라있어···
  • 기사등록 2011-01-18 16: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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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중앙신시장에서 설 명절 차례상에 사용할 제수(祭需)를 구입해 봤다.

설 명절을 2주 가량 앞둔 18일, 모든 물가가 지난해에 비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100%가까이 올라있어 지난해를 생각하고 명절장을 보러 나온다면 큰코다치기 십상팔구(十常八九)다.

차례상에 올릴 만한 사과가 개당 최고 1500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사과 중상급 품질 60개 들이 20kg 한 상자당 10~15만원 정도로 특급은 그 이상 가기도 한다. 배 역시 19개 들이 15kg 한 상자가 5~6만원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또 72개 들이 10kg 감 한 상자는 4~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원 정도가 올랐다. 대추와 밤 역시 1되 당 적게는 7천원에서 1만3천원 정도의 시세를 보였다.

문어와 고등어도 지난해에 비해 배 가까이 올랐다. 3kg 문어 한 마리가 현재 12만원이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kg당 2만원 정도하던 것들이다. 고등어는 상품이 한손에 최고 2만원 선까지 판매되고 있어 지난해보다 8천원 이상 올랐다. 조기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배추 값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이맘때 포기당 천오백원에서 2천원 하던 것이 지금은 6천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시장 내 한 상인은 "올해 봄 이상기온과 최근 기습적인 한파 등으로 모든 농수산물 작황이 좋지 못해 물건조달이 힘들어 물가가 많이 올랐다"라며 "명절이 가까워 올수록 물가가 더 오르면 올랐지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물건구입을 위해 시장을 찾은 시민은 "지난해에는 차례상을 차리는데 20만원 정도가 소요됐지만, 올해는 족히 30만원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푸념했다.

한편 이번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나 소고기도 꾸준히 오름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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