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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현금호송차량 범인 '중학교 동창생' - 구미지역 현금호송차량 범인 3명 검거, 사채와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
  • 기사등록 2011-01-05 01: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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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서장 김동영)는 4일 오후2시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지난 해 12월31일 오후1시20분경 구미1대학 내 주차된 호송차량을 파손하고 5억4천여만원의 현금을 탈취한 용의자 3명을 검거하고 그동안 수사 과정을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구 모 중학교 동기생들로 사채와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현금호송차량을 털기 위해 3개월여 동안 이씨(27세)가 범행을 모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27세)는 차량 특징과 이동경로를 알려주고, 곽씨(27세)는 이씨와 함께 현장답사 및 범행을 모의 하고, 절취금액 중 50%는 이씨가 나머지 2명은 각각 25%씩 나누어 갖기로 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범행을 계획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건당일 이씨(27세)가 현장에 혼자 범행도구 등을 준비해 승용차로 범행장소 주변에 미리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가 현금호송차량이 도착, 학교 구내식당 앞에 주차시켜 놓고 경비원 3명 모두가 자리를 비우고 식사를 하는 틈을 이용해 차량문과 금고를 파손하고 현금 5억4천여만원을 3차례에 걸쳐 승용차에 옮겨 싣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금을 탈취하고 도주한 이들을 추적한 경찰은 범행장소 인근 시내버스 승강장이 있는 것에 착안, 주차된 차량들을 상대로 범행시간 이전에 운행한 시내버스 내 CCTV를 분석해 용의차량을 확인하고 포항과 대구에서 이들을 각각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이씨(27세)를 검거해 소지한 현금 5천 2백여백만원을 회수하고, 대구시 동구 신암동 소재 곽씨(27세)소유의 모 원룸에 보관한 4억8천여만원을 회수했으나, 일부는 유흥비와 원룸 임대료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검거한 용의자 3명에 대하여 특수절도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및 또 다른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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