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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신묘년(辛卯年)에 다시 태어나는 안동으로" - 구제역 트라우마 하루빨리 벗어나 신도청 소재지의 모습 갖추자!
  • 기사등록 2011-01-01 11: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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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1일 오전8시 신묘년(辛卯年)의 새해가 붉은 홍조를 띠며 어렵게 고개를 내밀었다. 떠오른 해는 이내 숨기고 있던 장엄함을 일출암 정상에 드러냈다. 매년 다시 떠오르는 해지만 보는 사람과 방법에 따라 그 모습은 항상 달라진다.

신묘년에 새롭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한 해 동안 무사안일을 기원하고자 일출암을 찾은 이들의 모습에는 환희와 후회, 다짐 등이 묻어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개인이나 가정이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물론, 보낸 해에 대해 반성하고 맞이하는 새해엔 자신들이 하는 일이 모두 잘 풀리기를 희망했다.

새해를 맞아 일출암을 찾은 경북 영주시 강명일(30) 씨는 "올해에는 다니는 직장에서도 잘되고 하는 일도 모두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송현동 최순자(53) 씨는 "새해엔 우리 애들이 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을 이루길 바라고 가족도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며 "지난해와 같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안동에 찾아온 구제역이라는 재앙으로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올해는 이곳을 찾는 사람이 2/3 정도가 줄어든 모습이다.

안동시는 이번 구제역으로 지역 내 80% 가축을 매몰했고 지역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일출을 보고자 이곳을 찾은 시민의 말을 들어 보았다.

안동시 장애인복지 분야에 종사하는 남종찬(54) 씨는 "구제역으로 고생한 안동시장 이하 전 공무원에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안동의 축산업을 대단위 단지화해 오폐수 처리를 깔끔하게 함으로써 맑은 안동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안동이 최대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것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시민 전체가 힘을 모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안동시 용상동 전미주(36) 씨는 "지역경제가 구제역으로 인해 침체돼 있는데, 하루빨리 경제활성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며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도 잘 풀리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밝은 신묘년! 지난해 말에 시작된 구제역의 파장은 해를 넘겼고 안동은 구제역이 할퀴고 간 뒤 수습에 여념이 없다. 시민도 이번 구제역으로 구겨진 자신들의 삶터를 다시 일구고자 하는 마음이 한결같아 보였다.

살을 에는 날씨에 신묘년의 새로운 해를 보고자 찾은 이들은 하루빨리 구제역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청정안동! 다시 찾고 싶은 안동!, 살고 싶은 안동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신도청 소재지로써 다시 태어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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