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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22 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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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의회(의장 강신화)는 2010년도를 마감하는 제206회 1차 임시회 본회의를 지난달 25일 오전 11시 개회를 시작으로 12월 22일 까지 약 한달 여 간의 일정으로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 2011년도 예산안 예비심사, 2010년도 3회 추경 예산안 심사 등 각 상임위원회 활동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개최한데 이어 12월 22일 오전10시 제206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김옥란 의원이 팔공산 관리 효율화 및 각바위 명칭 변경에 관한 제안을 5분자유발언으로 발표 했다.

팔공산 관리 효율화 및 갓바위 명칭 변경에 관한 제언

안녕하십니까?

운영행정위원회 간사 김옥란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강신화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이재만 동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최근 연평도 사태로 인해 온 나라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국토방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나라가 왜세의 침략을 받거나 혼란스러울 때 호군의 최선봉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던 대구.경북민의 한사람으로서 국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수많은 민족의 자랑스러운 혼이 깃들어 있는 문화재가 산재되어 있는 팔공산에 대한 효율적 행정관리 방안과 문화재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팔공산 갓바위 명칭 변경에 대한 최근의 논란에 대한 개선책에 대하여 5분 자유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팔공산은 잘 아시다시피 우리 동구와 경북 경산시, 군위군,칠곡군에 걸쳐 있는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자연공원으로 그 문화관광적 가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을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에서도 문화관광산업이 녹색경제의 선두산업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음으로 해서 그 가치가 더욱 증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팔공산은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자연공원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그 속에 깃들여 있는 불교문화와 고려를 창업한 왕건과 관련한 역사성 있는 다양한 문화자원이 있어 다른 자치단체의 어느 지역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문화유산의 보고입니다.

그리고 최근 팔공산과 그 인접지역인 초래봉 일원의 등산로는 국토해양부에서 공모하는 특색 있는 누리길 개발 공모에서 우리 구가 우수한 제안서를 기반으로 국비지원 사업에 선텔링의 명소가 되는 토대가 구축되었습니다.

이를 좀 더 발전시키면 팔공산은 대한민국 최고의 자연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이런 노력과 활동들이 팔공산 관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여 우리 동구, 아니 대구시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활동이지만 팔공산 관리와 관련한 제도적 여건은 우리 구가 노력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매우 답답하다는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 팔공산 자연공원의 관리는 대구시에서 하고 동화사나 파계사,갓바위 등의 사설지구는 동구에서 관리하는 이원적 관리형태를 취하고 있어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구가 팔공산을 지역의 랜드마트로 만들려고 하는 계획은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팔공산 자연공원과 집단시설지구의 관리를 우리 구에서 하는 일원화 관리체계의 구축이 필요합니다. 이는 팔공산관리와 관련한 시민들과 구민들의 불만을 죽일 수 있는 가장 우선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하여 우리 동구청은 지역 실정에 대한 문제점을 대구시에 건의하여 반드시 해결 되어야 할 것이며, 혹시 본 위원의 이러한 제한이 대구시의 행정조직을 감축해야 하는 어렵고 힘든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실현되므로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동구의회 제206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논의되었던 대구 동구 팔공산 갓바위 관봉 석조여래좌상으로 명칭 변경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안하도록 하겠습니다.

갓바위는 대구 동구 팔공산 해발 850m의 광봉 정상에 전체높이4m인 좌불로 정식이름은 관봉 석조여래좌상으로 머리 위에 두께 15cm 정도의 평평한 돌 하나를 갓처럼 쓰고 둥근 얼굴에 굳게 다문 입, 당당하고 건장한 몸체에는 위엄과 자비가 깃들여져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대표 문화재입니다.

이 갓바위를 참배할 수 있는 등반코스는 동구 진인동 집단시설지구와 경산시 와촌면 시설지구에서 오르는 두 갈래 길이 대표적입니다.

동구 진인동 집단시설지구에서는 갓바위 정상까지 성인 걸음으로 1시간정도 소요되고 와촌면에서는 40분 정도 소요됩니다만, 갓바위가 자신들의 소원성취를 기도하기 위해 가는 길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등반하기 어려운 코스인 진인동 방향에서 올라갔으나 최근에는 다른 지역에서 소원성취 기도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시간과 등반의 난이도가 동구 진인동 방면보다 덜한 경산시 와촌면 방향에서 많이 오르고 있어 본 위원이 파악하기로는 진인동과 와촌면 등반객수가 약 5 : 5 정도인 것 같습니다.

한편 최근 갓바위 명칭과 관련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살펴보면 2010년 7월 2일 문화재청 공고 제2010-172호 관보에 갓바위의 정식명칭인 “관봉석조여래좌상”을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으로 국가지정문화재(국보 · 보물) 지정명칭 변경을 예고하였으나

30일간 예고기간 동안 대구시나 우리 구에서는 지정명칭 변경의 부당성에 대한 그 어떤 의견도 제시하지 않은 관계로 갓바위의 명칭은 문화재청에서 추진한 바대로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으로 변경되었고, 경산시에서는 이에 발맞추어 2010년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경산 갓바위 축제’를 계기로 “갓바위는 경산 것”이라는 것을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갓바위에서는 집단시설지구 상인이 주축이 된 ‘갓바위 상인회’에서는 “경산 팔공산 광봉 석조여래좌상” 으로 문화재청의 변경 고시에 대한 부당성과 반대의견을 강력하게 개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본 위원은 갓바위 명칭과 관련하여 대구시와 우리 구의 허술한 대응책에 대하여 깊은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이제라도 늦었지만 갓바위의 명칭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이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대구광역시에서 먼저 “갓바위 집단시설지구”라는 명칭을 건교부(현 국토해양부)에 등록하였기 때문에 경산시에서는 집단시설지구 명칭에 갓바위라는 명칭을 넣지 못하고 ‘대한리’ 라는 동네 이름을 넣은 “대한리 집단사설지구”로 건교부(현 국토해양부)에 등록해 두었습니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갓바위라는 명칭은 대구시와 우리 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우선권이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몇 일전 갓바위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갓바위가 소실될 위험에 처 할 뻔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지금도 산불예방을 하느라 우리 구 공무원 여러분들이 고생하시고 계시지만 좀 더 관심을 가져 아름다운 팔공산과 갓바위가 화재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 주실 것을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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