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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14 10: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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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립 용학도서관이 책을 읽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는 물론 어린이와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초청작가 강연회, 원화 전시회, 영화상영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수성문화재단으로 위탁된 용학도서관은 평생교육 자격을 갖춘 직원을 채용하면서 초·중·고등학생과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청소년 어울림 독서논술토론 ▲어린이 영어스토리텔링 ▲책으로 마음여는 독서치료 ▲동화구연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과학자들의 작은 도시’ 강연회, 안도현 시인을 초청해 ‘연어의 긴 여정 속에서 배우는 지혜’ 라는 주제로 지역 주민들에게 문학 강연회를 가졌으며, 길벗어린이 출판사 후원으로 ‘세밀화로 보는 꽃과 나비’ 그림책 원화전시회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지역 어린이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서관을 방문하여 관람하게 하고, 월 2~3회 정도 시청각실을 대관하여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용학도서관은 고유의 업무 외에도 움직이는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는 18일에는 용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옛 이야기 전문가이며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의 저자인 서정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강연 및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는 올해 대구시교육청에서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포식’을 열고 대구의 책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도서이다.

서정오 작가는 어른아이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어른이 먼저 이 책을 읽고 나서 말로 이야기해 줄 것을 권한다. 예로부터 어른이 아이들에게 들려 준 ‘화롯가 이야기’는 이야기 문화의 꽃이었다면서, 우리가 본디 지니고 있었으나 요새 와서 사라져 가고 있는, 넉넉하고 푸근한 이야기 문화를 되살리는 지름길은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런 일들을 계기로 그리스로마신화가 서구의 문학과 예술 속에서 다양하게 등장하듯이 우리 신화의 주인공들도 우리가 창조하는 여러 예술작품 속에서 새 모습으로 자주 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서정오 작가는 이번 초청강연회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우리 신화 알기'라는 주제로 서양 신화가 아닌 우리 고유의 정서가 스며들어 있는 재미있는 우리신화를 들려주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용학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등록한 주민이 벌써 14,066명이나 되고, 1일 평균 이용자 650명, 대출 이용자는 347명, 대출권수는 853권 등 지역주민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며 ‘업무에 바쁜 사회인을 위해 도서대출 예약제, 거동이 불편한 관내 주민을 위한 방문대출제 등 다양한 편의정책을 실시하여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움직이는 도서관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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