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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07 0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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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동서문물연구원(Ⅰ․Ⅲ․Ⅳ)과 경남발전연구원(Ⅱ구간)에서는 합천 삼가고분군유적 발굴조사에 대한 현장공개회를 12월 7일 개최한다.

이번 현장공개회에서는 현재까지의 발굴조사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유적의 보존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본 조사구간에서 청동기시대 유구로는 석관묘 4기와 석개토광묘 1기가 확인되었다. 출토유물로는 석촉, 곡옥, 석검등이 출토되었는데, 석관묘 3호에서는 석검을 의도적으로 파쇄하여 벽석과 묘광사이에 부장하였다.

원삼국시대 유구로는 2세기 중반대에 해당하는 목관묘 13기가 확인되었다. 출토유물로는 장동옹, 조합식우각형파수부호 등의 토기류와 철부, 철촉등의 철기류, 경식등의 장신구류 등이 출토되었다.

삼국시대 유구로는 목곽묘, 석곽묘, 봉토분 등이 확인되었다. 목곽묘와 석곽묘는 축조형태와 부장유물 양상이 전 구간에서 거의 유사하게 나타난다.
 
목곽묘는 4세기 전반~5세기 전반으로 주로 4세기 후반에 해당되는 유구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유물은 통형고배, 컵형토기, 단경호 등의 고식도질토기가 주로 출토된다. 특히 1호 목곽묘(동서문물연구원)는 異穴主副槨式 형태이며 경남 서부지역에서는 최초로 확인되었으며, 8호 목곽묘(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는 길이가 7m에 이르는 대형의 목곽묘로,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목곽묘 가운데 최대급에 속한다.

석곽묘는 5세기 전반~6세기 전반에 축조되었고, 5세기 후반에 해당하는 유구가 많다. 유물은 삼각투창고배, 일단장방형투창고배, 대부파수부호, 수평구연발형기대 등의 소가야계 토기들이 주를 이루고, 대가야계, 아라가야계, 신라계의 토기들도 확인된다. 토기류에 비해 금속유물의 출토비율은 낮은 편이다.
 
Ⅰ지구(동서문물연구원)에서 확인된 봉토분은 12기로 현재 9기가 조사 진행 중이다. 조사된 봉토분의 봉토 축조기법은 돌출된 구릉부를 삭토하여 최소한의 노동력으로 최대한 봉토분의 효과를 나타내려 하였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성토정지하여 묘역을 형성하고 경사면 아래 부분부터 축조하여 경사면 위로 올라가면서 봉토분을 중첩적으로 확장하여 고총봉토화시키는 축조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출토 유물로는 대가야계 토기와 소가야계토기, 신라계 토기 등 다양하게 출토되고 있으며 대체로 그 시기는 6세기 전반에 해당한다. 특히 M3호 석곽묘(동서문물연구원)에서는 三葉환두대도와 장신구인 금제 이식이 1쌍이 출토되었다.

Ⅱ지구(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확인되는 봉토분은 현재까지 20여 기이며 주로 사면과 구릉 정상부에 조성되어 있다. 봉토분은 봉토 내에 3∼7기의 매장주체부를 설치한 다곽식 구조로써 삼가지역에 존재한 소가야 집단의 독특한 묘제이다. 다곽식 봉분은 타원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봉토를 계속해서 연접해서 축조한 결과이다. 주곽을 중심으로 정연한 배치를 보이는 대가야식 묘제와 차이를 나타낸다. 묘역은 석곽이 추가 조성되면서 수직․수평적으로 확장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출토유물은 소가야 양식과 대가야 양식의 토기가 주류를 이루며, 한 봉토분내에 늦게 축조된 매장주체부일수록 대가야양식 토기의 출토비율이 높다. 철기류와 장신구류의 출토비율은 Ⅰ지구에 비해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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