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우드(Stephen G. Wood) 주한 미 7공군 사령관(중장)이 국산 고등훈련기인 T-50에 직접 탑승, 항공기 성능을 체험한 뒤 큰 만족감을 표시해 향후 이 기종의 대미 수출에 '푸른 신호등'이 켜졌다.
스티븐 우드 미 7공군 사령관(Stephen G. Wood, 중장)이 16일 오후 T-50에 직접 탑승, 비행을 마치고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4시 40분 공군 1전투비행단 활주로에 대기중인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후방좌석에 미7공군 사령관인 스티븐 우드 중장이 올라탔다.
전방좌석에는 1전투비행단 소속 김형래 소령(공사 39기)이 탑승했다. 곧바로 T-50 고등훈련기는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위로 힘차게 솟구쳤다.
우드 사령관을 태운 T-50 고등훈련기는 서남해안 앞 바다를 오가며 40분 동안 기동을 하며 성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지휘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내린 우드 사령관은 매우 훌륭하다(very good)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공군은 “16일 오후 우드 사령관이 제1전투비행단에서 T-50에 직접 탑승 지휘비행을 했다”면서 “한반도에 주둔하는 미 공군 최고 야전 사령관이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비행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행은 한·미 연합 공군의 작전운영을 지휘하는 공군 구성군 사령관인 우드 중장이 국내에서 개발된 고등훈련기인 T-50의 성능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한·미 공군의 원활한 연합작전 수행을 위한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드 중장을 태우고 지휘비행을 한 T-50은 2005년 8월 양산 1호기가 출고된 이래, 착실히 전력화가 진행되어 올 4월부터 고등비행훈련에 투입되는 등 정예조종사 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T-50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고등훈련기로서 F-16 전투기급의 기동성능과 함께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Fly-by-Wire), 전방 시현기(HUD : Head-Up Display), 다가능 시현기(MFD : Multi-Function Display), 공중영상기록장치(AVSR : Air bone Video Solid State Recorder) 등 첨단 장비를 보유해 고성능전투기 운영 조종사 양성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구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우드 중장의 T-50 비행은 T-50의 우수한 성능과 탁월한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