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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美샌안토니오시 및 UIW대학과 MOU체결 - 살레시오고 ․ 보문고 등 고교생 교류 28년 만에 성사
  • 기사등록 2010-11-01 05: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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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자매결연한 광주시와 미국 샌안토니오시의 교류가 결실을 맺고 있다.

샌안토니오시를 방문중인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30일 오후 2시(현지시간) 훌리앙 캐스트로 샌안토니오 시장, 중·고·대학으로 구성된 학원그룹 UIW(Univercity Of Incarnate Word) 루이스 아그네스 총장과 실질적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2건의 양해각서는 그동안 소극적으로 진행돼온 두 도시의 고교생과 대학생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UIW 산하 고교와 자매결연한 광주 살레시오 여고생 33명이 내년 1월 겨울방학 기간에 자매 고교의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현지 학생들과 3주간 공동수업을 받기로 했다. 고교생들의 교류는 두 도시가 자매결연한 이후 28년 만에 처음 성사된 것이다.

두 도시는 이와함께 해마다 20∼30명씩 상호간 학비면제와 기숙사 제공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장기 홈스테이를 통한 학생교류를 넓혀가기로 했다.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보문고 역시 지난달 샌안토니오고와 자매결연한 것을 계기로 ‘현지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샌안토니오시에 위치한 미국기업들을 상대로 한 대학생들의 인턴사원제도 크게 활성화된다.

2003년 6월 UIW와 자매결연한 조선대를 비롯한 광주지역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10명이 우선 내년 초부터 샌안토니오시의 초청을 받아 현지 주요기업에서 1년간 인턴사원으로 일하게 된다.

졸업을 앞둔 한국의 예비취업자들이 미국 현지기업에 인턴사원으로 해마다 채용된 사례는 드물다.

이들은 컴퓨터 등 전공분야의 해당기업에 우선적으로 취업해 영어구사 능력 등을 향상시키게 된다.

정기적인 인턴사원제 도입은 그동안 저조한 해외 취업에 머물러온 광주지역 대학생들의 미국 진출의 통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 샌안토니오시 대학생 10명도 원어민 영어강좌 강사로 광주에 1년간 머물기로 했다. 두 도시는 이 같은 고교생과 대학생들의 교류를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으며 장기적으로 UIW의 광주분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UIW 대학은 샌안토니오시에 위치한 유명대학으로 미국 텍사스주 전체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크다. 현재 고교와 중학교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강운태 시장은 “두 도시의 미래는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며 “광주의 정자 건립 등을 계기로 더욱 관계가 돈독해진 광주시와 샌안토니오시의 많은 학생들이 한 지붕 두 가족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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