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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9 0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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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30일 토요일, 학과 선녀가 노닐었다고 전해지는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 앞 무릉반석에서 학으로 분한 동해 어르신들의 천년 학춤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동해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시행하는 <지방문화원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의 하나로, 10월 30일 두타산 무릉계곡에서 등산객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천년학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해 ‘천년학춤’은 동해문화원이 동해 지역에 구전으로 내려오던 천년학 전설과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무릉계곡과 그 일대에서 전해 내려오던 천년학 전설을 춤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지난 2008년부터 동해지역 어르신 20여명이 동해문화원에서 천년학춤을 익혀 전문 공연단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천년학춤 공연을 주제로 한 축제를 열어 오는 30일, 세 번째 ‘천년학축제’ 개최를 앞두고 있다.
 
동해문화원 김형순 원장은 “동해 천년학춤이 바로 동해에 전해지던 학과 선녀가 노닐었다는 무릉계곡 배경의 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라며, “천년학 축제를 통해 단풍 든 두타산과 무릉계곡을 배경으로 무릉반석과 어우러지는 천년학춤 공연을 보고 보다 많은 분들이 학춤의 진수를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해 무릉계곡을 배경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무릉반석 위에서 펼쳐지는 이번 ‘천년학축제’는 ▲ 동해문화원 어르신들의 ‘천년학춤’ 특별공연과 함께 ▲서울 동대문문화원 어르신예술단 ‘왕언니클럽’ 댄스 공연, ▲동래문화원 동래학춤 공연, ▲횡성문화원 장수춤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천년학 축제가 열리는 30일 하루 동안 무릉반석을 찾는 이들은 천년학 복장을 체험하고 천년학춤을 배울 수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백종도 사무관은 “동해지역 어르신들에게서 내려오던 구전 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동해만의 학춤 ‘천년학춤’은 어르신들로부터 탄생한 문화인 동시에, 어르신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는 지역문화라는 의의가 있다”며 “이번 천년학 축제를 통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동해 학춤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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