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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7 12: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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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수확철 농촌문화 체험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명차 만들기․채첩국․최참판댁․조씨고가․평사리 황금들판 등 볼거리․먹을거리가 너무 많았다. 가슴 벅찼다. 벌써 다시 가고 싶다.”

섬진강 생태체험을 하고 돌아간 하동네트워크 참가자들의 슬로시티 하동 체험담이다.

하동군은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 주관으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2010년 섬진강 생태학교 하동네트워크 섬진강 생태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하동네트워크 회원 및 가족 36명이 참가해 악양면 소재 하동학생야영수련원에 숙박하며 평사리 공원과 섬진강 지류인 악양천, 화개면 일원에서 마을길 걷기, 천연염색, 녹차비누 만들기, 녹차 체험, 최참판댁․조씨고가 방문 등 각종 생태체험을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하동을 찾았다는 신입회원 여현옥 시인(한국문인협회)은 “수련원에서 관망하는 악양면은 슬로시티다운 면모를 그대로 보여줬다”며 “특히 한가로운 마을길 걷기를 통해 농촌지역의 수확철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감격했다.

서예가 신정균 씨는 “예전에도 하동을 방문했지만 악양면의 농촌체험과 조부자댁, 이를 모티브로 한 최참판댁 탐방은 새로운 경험이었다”면서 “이번 화개 명차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하동녹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돼 기뻤다. 내달 5일 개최되는 대봉감축제에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하동에 관심을 갖고 이번에 다시 찾았다는 탐험대장 함길수씨는 하동의 새로운 진면목을 사진기에 가득 담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사진을 통해 하동의 매력적인 모습을 주변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됐다고 하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하동채첩특화마을에서 먹은 재첩국이 별미였다는 중앙일보 김영주 기자는 “개인적으로 모이는 회원들과 다시 하동을 찾고 싶다”고 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명호 기획과장은 “슬로시티 악양면은 최참판댁을 비롯해 평사리공원․황금들판 등 볼거리가 너무 많아 거기서 살고 싶을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 외에도 참가자들은 이번 생태학교 체험을 통해 “하동을 많이 알게 됐다. 즐거운 추억이 생겼다. 이번 체험으로 하동을 알릴 배경지식이 많이 생겼다. 이런 기회가 아니어도 친구․가족들과 다시 찾겠다”라는 등 하동을 많이 알고 많은 사람들에게 하동을 홍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하동 생태체험에 나선 하동네트워크는 그저 하동이 좋아서, 하동을 제대로 알고 하동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하동과는 연고가 없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중심의 교수․언론․예술인․연구소․기업체 대표 등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8년 11월 28명의 회원으로 발족한 하동네트워크는 현재 59명으로 늘어났으며, 주로 하동의 자연․문화․축제․특산물 및 관광 홍보와 하동 발전을 위한 제반 사항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제14회 야생문화축제 자원봉사단으로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토지문학제 참여, 하동발전을 위한 하동포럼 개최 등의 활동을 벌였으며, 내년 4월 15일 하동군민의 날을 즈음해 회원들이 집필한 하동사랑 리포트 <청학에서 노량까지>(가제)를 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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