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명현인 목은 이색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충절을 후손들이 본받고 기리기 위한 “제5회 목은문화제”가 오는 29일 10시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전통마을에서 호지말 잔치 한마당과 더불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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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군수 김병목)이 주최하고 목은문화제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격년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의식행사에 이어 전국한시백일장과 학생백일장이 오후 1시 30분까지 실시되고, 12시부터는 다문화가정 전통혼례식과 경북도립국악단의 국악공연이 특설무대에서 연이어 펼쳐진다.
또한 목은기념관 및 고가 탐방, 전통두부․떡 만들기, 옹기, 전통놀이, 짚공예, 전통 먹을거리(주막) 등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고 목은 시 전시, 전통차 시음, 지역특산물 홍보 및 판매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한시백일장 150여명(봉화의 90세 최고령자~부산의 33세 최연소자 - 평균연령 73세, 여성 2명), 학생백일장 240여명이 당일 각 행사장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행사 전날 28일 오후 2시에는 영해면에서 주관하는 목은 이색선생 등산대회가 군민과 목은선생 후손(한산이씨 대종회 등),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되기도 한다.
이색(1328~1396)선생은 영덕에서 태어난 고려 말기의 문신, 학자로 호는 목은(牧隱), 시호는 문정(文靖)으로 고려 삼은(三隱)중 한 사람이다. 유․불․선에 조예가 깊어 유교의 입장에서 삼교를 융합하였고, 조선 성리학의 주류를 이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였으며 ‘문장의 조종(祖宗)’이란 칭송을 받을 만큼 시인이자 대문호였던 인물로 고려 말기의 학문과 정치에 큰 업적을 남겼다.
영덕군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전국한시백일장과 학생백일장이 펼쳐지는 목은문화제가 영덕이 문향과 충절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