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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6 10: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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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다 노량해협 인근의 하동군 금남면 구노량마을이 “아름다운 한려 나루”로 재탄생한다.

구노량마을이 한려 나루로 조성되면 이미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인근 대도종합관광단지와 노량훼리터미널, 금오산권 어드벤쳐레포츠 단지 등과 연계돼 남해안 선벨트의 대표적인 해양관광단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하동군은 남해대교 주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구노량마을이 국토해양부의 “해안경관마을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조성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해안경관마을 시범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수려한 해안경관과 해안지역 특유의 생활문화적 정취가 살아 있는 해안마을을 매력 있는 경관형성을 통해 “살기 좋은, 살고 싶은, 찾고 싶은 해안마을”로 조성하고자 지난 7월 전국 75개 해안권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구노량마을 등 5곳을 선정했다.

현재 210세대 520여명이 사는 구노량마을은 가야시대부터 어선의 주요 기항지로, 남해도를 연결하는 해상교통의 관문 역할을 해왔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인 남해대교가 건설되면서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고려시대부터 귀양 온 유배객들이 남해로 들어가는 애환의 장소이자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군은 역사․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이 마을이 시범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옛 나루터를 복원하고 해안 경관로와 방파제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민가 지붕과 담장, 야간경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한려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며, 올해는 국비 1억원을 포함해 2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구노량마을은 바다 건너 남해군의 신노량마을과 연계해 관광 잠재력이 뛰어난 곳으로, 이곳이 해안경관마을로 조성되면 남해대교 인근에 추진 중인 노량대교(제2남해대교)와 함께 대표적인 남해안 해양관광자원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구노량마을 주변에는 이미 대도해양종합관광단지를 비롯해 대치해양낚시공원, 노량훼리터미널, 썬블루리조트, 금오산권 어드벤쳐레포츠단지, 노량국가어항 및 술상다기능어항 등 대규모 관광․레포츠 기반 시설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이 일대가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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