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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5 08: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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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천년의 맛! 세계 속으로’를 주제로 광주 중외공원 일 원에서 개막한 『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에 카렌 휼백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각국 대표 사절들이 참석,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또 김치와 한식세계화를 위한 광주선언이 발표되고, 김치직거래장터와 김치주제관에 관람객이 장사진을 이루는 등 김치축제를 통한 ‘김치종주 도시 광주’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각국 대표사절 참석 잇따라

지난 23일 오전 10시 중외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강운태 광 주광역시장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 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 사절로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 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 대사, 토마스 쿠퍼 주한 스위스 대사, 발데스 페랄타 주한 파라과이 대사, 옌펑란 주한 중국 총영사, 올란도 페 냘로사 주한 칠레 대사관 참사관 등 각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 거 참석,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계식품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코덱스(CODEX) 카렌 휼백 의 장이 이번 세계김치문화축제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강운태 시장은 개막선언에서 “광주김치가 좋은 이유는 맛이 뛰어 나고 건강에 좋으며, 빈부의 차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 며 “우리는 자랑스러운 광주김치를 세계의 지구촌 가족과 함께 즐기고 그 맛을 나누기 위해 17번째 행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우리의 김치는 당당하게 2001년 코덱스에 등록되었 고 세계 5대 식품의 하나로 평가받기에 이르렀다”며 “오늘 행사를 통 해 광주김치에 깊이 빠져보고 지구촌의 우정과 사랑도 듬뿍 나누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치와 한식세계화를 위한 광주선언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김치와 한식 세계를 위한 광주선언’을 발표, 주목을 끌었다.

유 장관은 “정부는 예향의 고장 광주에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종합타운 을 건립해 발효기술 연구 및 산업화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세계김치문화축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발효식 품인 김치와 한식의 세계화가 더욱 촉진되도록 정부가 더 많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점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김치주제관․김치직거래 장터 인산인해

세계김치문화축제 행사 중 다양한 김치의 세계를 살필 수 있는 김 치주제관과 김치직거래 장터는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아 행사 관계 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00가지 종류의 우리 김치와 세계화 된 김치, 세계의 건강 식품 등을 전시하는 김치주제관은 일 년에 한 번, 김치문화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김치 기획 전시로 입소문을 타면서 관람객들이 20 분 이상 기다려 입장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개막식에 참가한 내빈들은 김치주제관 개관식 및 관람을 마치고 김 치문화관으로 이동,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물할 김치를 직접 담그는 김치 사랑 나눔 메세나에 참가하기도 했다.

각국 대사 등 해외 사절들은 어색한 손놀림으로 김치를 버무리면서 도 연신 웃음 가득한 얼굴로 서로서로의 입에 김치를 넣어주며 축제의 즐거움을 나누었다.

특히 특상품 강원도 고랭지 배추를 저가에 공급하는 직거래 장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몰려 하루 판매량인 3,000포기가 순식간에 동 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배추 직거래 장터 외에도 김치 판매장과 친환경 김치장터, 김치 부재료 장터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열려 배춧값 폭등과 곧 다가올 김장 시즌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는 10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광 주광역시 중외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시, 체험, 교육, 판매 등 다 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우리 김치의 문화를 배우고, 느끼고, 즐길수 있는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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