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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0 1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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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은 오는 10월 27일(수)~28(목) 저녁 7시 30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뉴미디어 국악 퍼포먼스 ‘보이는 소리, 들리는 그림’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뉴미디어 아트와 국악이 만나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성 있는 작품들로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연이다.

이틀간의 공연은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관악합주 ‘수제천’으로 문을 연다. 수제천은 대표적인 궁중 악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과 장중한 멋을 최첨단 영상 기법으로 조명한 수제천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평조회상 ‘상령산’의 피리 독주는 듣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면서도 화려하고 웅장한 음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우리 음악의 정통성과 미디어 아트의 공감각적 세계가 어우러진 새로운 무대는 관현악과 협연자들의 변화무쌍한 무대로 이어진다. 전통 음악의 어법을 살린 ‘신관동별곡’(백대웅 작곡)이 관현악으로 선보이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젊은 실력파 단원 최보라(27일), 이지혜(28일)가 가야금 협연으로 출연한다.

춘향가 중 ‘어사출도’(김희조 편곡)는 옥에 갇힌 춘향을 구하기 위해서 이몽룡이 남원부에 어사출도 하는 장면을 그린 대목이다.

긴박한 상황을 장단과 리듬의 변화를 통해 다이내믹하게 표현하며 국악이 지닌 긴장과 이완의 묘미를 관현악과 민속악단 이주은의 소리로 들어본다. 일렉기타협주곡 ‘산조 환타지’(이준호 작곡)는 산조가 지닌 즉흥성을 담은 음악이다.

록그룹 백두산의 멤버인 김도균이 일렉 기타를 연주하고, 영상과 춤이 함께하여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공연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관현악 ‘판놀음’(이준호 작곡) 연주와 함께 사물놀이, 버나, 살판 등 신명난 연희 공연이 펼쳐진다.

뉴미디어 국악 퍼포먼스의 영상 제작은 코이안(KoIAN)이 담당한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소리의 크기와 음의 높낮이 등에 따라 디지털 인터렉티브 영상을 구현하는 ‘소리의 시각화’, 음악의 진행에 따라 디지털 그림이 완성되는 ‘사운드 드로잉’, 무대 위 무용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인터렉티브 영상을 구현하는 ‘모션 트래킹’ 등 최첨단 영상 기술 아이템이 사용된다.

예술과 과학을 바탕으로 한 영상 기법으로 연출된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로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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