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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14 08: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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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상동면 우계리 도로부지에서 제철생산 유구가 발굴되어, (재)경남문화재연구원은 10월 11일 현장지도위원회를 열고 발굴성과를 공개했다.
 
발굴지역은 경상남도에서 추진 중인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에서 상동면 매리까지 지방도로 건설 구간 내에 해당된다.

조사결과 삼한, 삼국시대 수혈건물지, 수혈유구, 구상유구, 숯가마, 분묘 및 통일신라시대 밭 유구, 조선시대 분묘가 확인되었다.
 
주목할 점은 6~7세기 대 수혈 건물지에서 토기편 뿐만 아니라 슬래그, (slag, 쇠 찌꺼기), 목탄, 소토(불탄 흙), 철광석이 확인되고 있는 점인데 제철과 관련된 공방지로 활용되었을 것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또한 철 제련을 위해 사용되는 백탄(白炭)을 굽는 가마인 숯가마 4기가 함께 확인되었는데 이로 보아 이 일대에 제철과 관련된 공방시설이 대규모로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제철관련 유구는 이전에 김해 지역 내에서 발굴된 가야시대 제철유적과 더불어 금관가야가 멸망한 이후인 통일신라시대까지 가야의 제철기술이 계속 유지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

또한 앞으로 철기의 성분분석을 통해 인근의 상동면 매리 동척 철광산과의 연관성이 입증된다면 김해 지역 내에서의 제철생산 체계를 확인할 수 있는 유구와 유물을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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