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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8-27 1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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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대명4동에 거주하는 김동진씨(48세)는 지난 6월 이사를 하면서 기분 좋은 경험을 하였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몸이 불편한 김씨. 계약기간이 다 된 전셋집을 옮기기 위해 남구의 한 부동산을 찾았다가 뜻밖의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씨가 구한 전셋집은 전세가 3천만원. 하지만 통상 0.5% 정도 내야 하는 부동산중개료가 무료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김씨는 15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 형편에 맞는 전셋집을 구할 수 있었다.


대구광역시 남구(구청장 임병헌)가 지난해 3월부터 실시 중인 『저소득주민을 위한 부동산중개수수료 무료봉사』사업을 통해 김씨와 같이 혜택을 본 주민은 모두 21세대. 금액으로 치면 3백만원 정도의 부동산중개수수료를 면제 받았다.

수수료를 면제받은 이들은 모두 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 현재 대구에서 유일하게 실시 중인 ‘부동산중개수수료 무료봉사’ 사업은 주민들의 호응이 상당히 높아 오는 30일부터는 그 대상을 넓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뿐 아니라 의료급여수급자 즉,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공인중개사협회 대구남구지회(지회장 박성자)와 함께 하는 『저소득주민을 위한 부동산중개수수료 무료봉사』사업에는 현재 관내 171개 중개업소가 참여해, 전․월세 계약을 위한 방문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의료급여수급자 증명서를 제출하면 중개수수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박성자 남구지회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수수료를 면제받는 세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무료봉사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사랑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기꺼이 동참하고 있으며 보람도 크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달 이 사업을 통해 수수료를 면제받은 김필조 할머니(73세, 대명4동)는 “어려운 형편엔 중개수수료 몇 푼도 아쉬운 게 사실”이라며 “구청과 중개업협회 남구지회가 우리 같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세심한 곳까지 신경 쓰고 배려해주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복균 지적과장은 “부동산중개업협회 남구지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 사업이 좋은 결실을 맺고 있으며, 이번에 그 대상을 확대하게 되어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잇는 시책개발에 더욱 힘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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