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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의 어민들이 대게 어장 가꾸기에 나섰다.
대게어업이 지난달부터 금어기에 들어가자 (사) 경북홍게통발선주협회(회장 이재길)에서는 7월 4일부터 7월 6일까지 3일간 주 ․ 야간 경상북도 일대 수심 400m~500m를 중심으로 침제된 통발 어구 등을 수거 할 계획이다.
이번 수거작업은 어민들 자체 예산 1억 5천만원을 들여 어선 15척과 180여명이 참여한다.
이에 앞서 지난 6. 26일에는 후포소형자망협회에서 자망어선 등 총50여척(120여명)이 자율적으로 왕돌초 인근해역을 중심으로 울진군 전 해상(수심 120m~400m)에 금년도 대게 조업 기간중에 분실된 대게 어구는 물론 침체어망도 동시에 수거에 나서 10톤을 수거하였다.
울진군에서는 ‘99년 4월 동해안 최초로 민․관․군 합동으로 시행된 침체어망 인양작업에 해군 구조함(3,500톤급), 바지선, 어선, 차량 등을 동원하여 총 40㎢의 수면적을 정화하여 360톤의 많은 폐 침체어망을 인양작업을 시작으로 하여, 2004년도에는 사업비 11억5천2백만원을 투자하여 320톤을 수거하였고, 2005년도에는 사업비 9억4천4백만원을 투자하여 259톤을 수거하였다.
또한, 2000년부터 꾸준히 실시해온 왕돌초 인근 “울진대게 어장”에 대한 침체어망 인양작업과 전국 최초로 실시하여 3년째 추진하고 있는 어구실명제, 어업인들 자율에 의거 5년째 시행하고 있는 대게 자율금어기 설정 및 준수 등 주변 환경개선과 어업인들의 사고변화 등의 노력으로 올 5월말 수협 위판장을 통해 위판된 대게는 775톤에 99억4백만원으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 656톤 72억2천9백만원에 비해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협 위판장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하는 물량이 많아 실제 어획량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울진대게의 명성이 전국에 알려지고, 최근 개통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로 많은 관광객이 동해안을 찾는 교통환경 여건 변화와 더불어 택배나 전자상거래가 정착되면서 소비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재길 (사) 경북홍게통발선주협회장은 “이제는 어민들이 직접 나서 어장을 가꾸어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을 하고 있어 모두 자비를 들여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장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종교 울진군 수산과장은 대게 분실어망 수거는 수산자원 보호와 어장 환경조성으로 어장 생산성을 향상하고 수산자원의 서식환경을 복원하는 등 이중의 효과를 거양 할 수 있는 만큼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면서, 이러한 사례는 수산자원 이용의 주체인 어업인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어업인 자율에 의거 어장을 체계적으로 이용․관리함으로써 자원보호와 어업인 소득증대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타 어업에도 확대 추진되기를 기대하며, 작업과정에서 혼획되는 포획금지대상 어종에 대하여는 현장에서 재방류하는 등 이행에 철저함을 기하도록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