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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자 행복지수 높다” - 2007 국민 여가활동 조사 남자는 술 여자는 사우나.산책 찜빌방
  • 기사등록 2007-07-02 23: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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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성들은 여가시간에 주로 술을 마시거나 신문·잡지를 읽고, 여성들은 사우나와 산책 등의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 40시간(주 5일) 근무제 확대 시행 이후 가족단위의 여가활동이 증가했다.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07 국민 여가활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7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전국 10세 이상 남녀 3000명 개별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결과 남성들은 음주(38.3%), 신문·잡지보기(29.8%), 등산(29.2%) 등의 활동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내고, 여성은 목욕사우나(36.1%), 산책(26.1%), 동창회·사교모임(24%) 등의 활동에 더 큰 비중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여가활동이 가장 다양했고 40대는 사교활동이 많았다. 특히 10대는 TV시청·라디오 청취(58.8%) 외에 게임(50.7%), 인터넷 서핑(32.6%), 미니홈피 블로그 관리(29.2%) 등 온라인 비중이 컸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가활동은 외식, 쇼핑, 노래방 가기 등 취미·오락활동(31.4%)이 가장 많았다. TV시청·목욕 낮잠 같은 휴식활동(22.8%)이 그 뒤를 이었으며, 드라이브·야유회 등 관광활동(15.7%), 축구·줄넘기·당구 등 스포츠활동(9.8%), 공연관람 등 문화예술활동(9.3%) 순이었다.

응답자의 42.3%는 주 40시간 근무제 실시로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 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주 40시간 근무제 실시자들의 59.9%는 제도 실시 이후 여가생활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해 주 40시간 근무제가 국민의 삶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족 단위 여가활동 공간으로는 찜질방 등 웰빙 트렌드를 반영하는 공간이 급부상하는 추세다.

한편 여가생활을 위한 정부정책에 대한 설문결과,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63.7%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여가시설 확충 및 개방’(45.9%), 특히 근린공원, 생활체육공원(25.7%), 국민체육센터(16.1%), 문화예술회관(11.8%) 등의 공공 여가시설 이용을 희망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국민 여가문화 활성화 지원 등 정부가 여가활동 관련 정책을 세우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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