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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병원, 5월 사랑의 달 행사로 '무료 수술' - 봉화군 다문화가정, 양손 육손 기형을 갖고 태어난 어린이를 무료로...
  • 기사등록 2010-05-25 13: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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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성소병원(병원장 박승국)이 가정 형편이 어려워 수술할 수 없는 다문화가정의 양손 육손 기형을 갖고 태어난 어린이를 무료로 수술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봉화군 소천면 여모(남, 27개월)군은 태어날 때부터 양손 모두 육손 기형으로 열두 손가락으로 태어났다. 특히 오른손은 검지가 두 개로 검지에서 다시 엄지가 갈라져 나온 특이한 경우로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아버지는 환경미화원, 어머니는 베트남 출신의 주부로 백만 원이 채 안 되는 월급으로 여군의 형과 네 가족이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여군의 안타까운 소식은 여군이 감기로 봉화군 소천면 보건지소를 찾게 되면서 아이의 손을 눈여겨 본 공보의 최승욱씨가 지난 3월말 서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알려지게 됐다.

김삼환 목사는 편지내용을 확인하고 교회기관인 안동성소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비 일체를 지원하도록 했고 성소병원은 곧바로 검사해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내리고 정형외과 이성호과장의 집도로 5월 25일 수술하게 된 것이다.

수술 집도를 맡은 이성호과장은 “의학적으로 만 2세 전에 교정수술을 받아야만 기능적으로 이상이 없는 손가락을 가질 수 있고 정서적으로도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된다”고 말하고 “여군은 다지증환자 중에서도 흔치않은 심한 기형이 동반된 상태로 아이의 건강한 손을 위해 최선을 다해 수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성소병원은 금년 5월부터 매년 5월을 사랑의 달로 정하고, 26일 전 직원이 참여 하는 사랑나눔 헌혈을 실시하는 한편 오는 29일에는 성좌원을 방문해 무료진료와 봉사활동을 갖는다. 또한 지역내 어려운 이웃 50여 명에게도 무료 개안시술을 하는 등 여러 이웃사랑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여군의 사례가 지역 내에 알려지면서 봉화군생활개선회 이재남 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이 여군의 가정에 필요한 생필품과 아이에게 필요한 학용품 등을 전달하는 등 봉화군청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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