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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13 16: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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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이 뇌물로비사건에 개입되어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마당에 무슨자격으로 시장에 출마했는지 알 수가 없다.

방송과 신문ㆍ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는 토착비리와 관련된 사건의 전모는 검은 돈다발이 오고 갔으며 여기에는 단체장들의 친인척이 개입되어 있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측근이 총대를 멘다면 들켜봤자 바지들 몇 명 보내면 그뿐 아닌가. 라는 사고방식 때문이다.

단체장들은 그동안 번 돈으로 선거비용을 하면서 징역 간 측근들 뒤를 봐주며 큰소리치고 잘살고 있으니 세상은 정말로 한심할 뿐이다. 총대 메는 심복 하나만 잘 두면 몇 천, 몇 억을 챙겨도 잡혀간 범인이 혼자한 일이라고 입을 열지 않으면 지자체장은 큰 소리 치면서 활개 치는 세상이다. 예를 들어 현명관 제주지사의 친동생이 뇌물과 관련되어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 한다고 한다.

거대 여당의 한나라당에서도 도지사의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천을 탈락시켰다. 그랬더니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당에서도 인정을 못 받아 공천이 배재됐는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있다. 친동생하나 다스리지 못하는 위인이 또다시 도지사를 한다고 날뛰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준원 공주시장 후보역시 현재 제주지사와 친형제와 사촌 지간만 다를 뿐 사건의 전모가 비슷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후보의 사촌 이 모씨는 사촌 간으로 이 후보 시장시절 살림을 도맡아 했다고 한다. 그런 소문이 난무했으나 설마 했는데 탄천 폐기물 뇌물비리사건과 관련 억대의 로비자금을 챙기는 큰 사건인데도 이시장이 모른다면 말이 되느냐며 원성이 자자하다.

4년 전 이시장이 당선되었을 때 거리에는 축하현수막이 걸렸다. 각 신문사마다 축하한다는 광고가 나갔다. 그런데 지역의 모 신문사의 어느 기자가 광고란에 축하광고를 실었으나 광고대금을 받지 못해 월급에서 대금을 공제받고 얼마나 이 시장을 원망했는지 모른다고 한다. 한 치의 양심이 있다면 도의적인 책임과 함께 후보직을 사퇴해야 된다고 본다.
 
한편 공주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지난 12일 오후 7시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갖고 탄천 지정폐기물 뇌물비리 사건에 대한 조속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6.2지방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속히 매듭지어 달라”면서 “늑장 처리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도석 공주민협 공동대표는“연이은 토착비리로 지역 전체에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면서“청년들과 서민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는 이때 지자체장들은 개인의 사리사욕에만 눈이 멀어있다”고 개탄했다.

정선원 전교조 공주지회장은 “오늘 비록 작은 집회지만,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시금석이 됐으면 한다”면서 “제대로 된 지방자치가 실현되고, 유권자들이 제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탄천 지정폐기물 뇌물비리 사건의 진실을 조속히 파헤쳐 달라”고 호소했다.

한준혜 민노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은“다들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나서지 않고 있다. 누군가는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겠기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썩은 부위는 과감히 도려내 새살이 돋도록 해야 한다”면서 검찰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했다.

이어 한 처장은“살아있는 얌심이 있고 지켜보는 눈이 있는 만큼 어물쩍 넘어가는 일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하며, 지방선거 전에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스폰서 검찰’파문으로 위신이 땅에 떨어진 만큼 철저히 수사해 지역민들의 정치 참여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공주민주단체협의회 김도석, 장창수, 정선원 공동대표를 비롯해 한준혜 민노당 사무처장, 김봉균 농민회장, 남창우 민노당 학생위원장, 시민 등 15명이 참여해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이준원 공주시장의 사촌동생이 탄천 지정폐기물 뇌물비리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일각에서는 “이준원 공주시장 예비후보는 친인척 관리 소홀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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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광 기자 오세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오세광 FM_TV 표준방송 충청 총국장 前 제이비에스 공주취재본부장, 제3회 전국지역신문협회 '자랑스런 기자상'수상,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前 월간 '의정과 인물사 중부 지사장 기자' , 前 백제신문사 취재본부장, 前 금강뉴스 편집부 차장, 제1회 '민족평화상'수상, 한국 누드 사진가 협회, 현 충청남도 지회장, 현 한국 보도 사진가 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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