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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의 논평에 의하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충청도까지 내려와 다른 당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을 벌였다고 한다.
안희정 후보의 2002년 대선자금 문제를 거론하며 공천 자격 운운했다는 것이다.지난 8년 동안 일체의 공직을 맡지 않으면서 책임을 진 것도 부족하다는 것인데,그 정도의 도덕 수준이라면 아예 한나라당은 당 자체가 공천할 자격이 없는 정당이다.
2002년 일을 놓고 보자. 정몽준류의 도덕수준으로 본다면, 2002년 당 차원에서 차떼기로 대선자금을 끌어 모은 "차떼기 한나라당"은, 당 자체가 공천신청을 받을 자격이 없는 정당이다.
과거 일이 아니다. 한나라당의 부패본성은 이번 선거의 엉터리 공천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당장 한나라당 단체장 후보 2명이 파렴치한 비리를 저질러 공천을 박탈당하는 선거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이런 엉터리 공천이 제주도와 당진 말고 또 없다는 걸 누가 믿을 수 있는가.
또한, 범죄혐의로 의원직까지 박탈당한 전력의 전과 투성이 이명박 후보를 공천해 대한민국 공직사회의 도덕수준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청와대 수석, 장차관급 인사들이 줄줄이 병역문제, 거짓말,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등을 저질러놓고도 부끄러운줄 모르는 후안무치 공화국이 된 것이다. 참여정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선거는 나라의 도덕성 수준을 추락시킨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될 것이다.
"남의 눈에 띠끌은 보면서 어찌 제 눈의 들보는 깨닫지 못하는가"
2천년전 예수님의 이 가르침이야말로 정몽준류의 후안무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금 정몽준 대표는 남 얘기할 처지가 아니다. 지난 2002년에 자신과 한나라당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지금 한나라당이 어떤 지탄을 받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진심으로 반성하기 바란다.
아무리 정치가 3류라지만 당대표라는 사람의 후안무치가 이 정도 수준인 것이 개탄스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