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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국이 북한에 천안함 공격 침몰사건 책임 묻도록 요구 - [뉴스의초점] 후진타오 주석에 협조요청, 미국 장관급 고위인사 한국 파견..
  • 기사등록 2010-05-12 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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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미국은 중국을 통해 북한 김정일에게 한국 서해 바다에서 북한 어뢰에 의해 격침 당한 천안함 사건에 대하여 상당한 책임을 묻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같은 사실은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성 부장관이 10일(워싱턴시간) 브루킹스 연구소(워싱턴 D.C)의 연설을 통해 밝혔다.
 
이날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미국-중국-글로벌 이슈 협력 토론회’ 에 참석, 연설을 통해 매우 조심스러운 표현으로 “미국은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통하여 북한의 지도층들에게 남한 국민들의 분노, 미국과 동맹국가들의 분노를 충분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북한측에 묻도록 중국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드러운 표현으로 돌려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조사를 철저하게 계속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사 결과는 핵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이 취하고 있는 다른 도발적인 행동들에 대한 미국의 대처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영향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우리는 천암함 침몰 사건이라는 명확하고 매우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는 한반도의 위태로운 상황을 진정 의미하고 강조하는 것이다. 미국이 북한을 어떻게 대할지는 북한이 앞으로 보이는 태도와 행동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날 연설을 통해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천안함 침몰 사건은 북한이 한 짓이라고 명확하게 말하지는 않았으나 전체적인 연설 문맥을 통해 북한이 한 짓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는 조사단의 보고서가 발표 되기 전 까지 “북한이 한 행동이다” 라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을 뿐 이미 북한이 한 짓임을 분명하게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후진타오 주석에게 북한의 김정일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음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 국민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는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한국군 이양 및 한.미 연합사령부 해체 반대 여론에 대해 “천안함 침몰 사건과 전시작전권 이양 전환 문제는 두 이슈가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참석자들이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2012년으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 시기 조정이 검토되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 그렇게 말했다.

그는 “ 미국-한국 두 나라는 한반도에서의 전작권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를 해왔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고 했다.

한편 미국은 천암함 침몰 국제조사단 보고서가 발표 되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 한국 정부와 대처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때 자신의 친서를 전달 ,한국 국민들을 위로하고 미국의 한반도 안보공약에 대해서 더욱 철저히 지킬 것을 다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 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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