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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을 찾는 여행객들은 강릉 하면 경포대와 바다를 가장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가 강원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조사한 ‘2009년 강릉시 방문객 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강릉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경포대 19.7%, 동해 바다 13.9%, 오죽헌 11.3%, 정동진 3.6% 등의 순으로 응답했으며, 방문 이유로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하고(47.9%) 휴식 및 휴양하기 좋아서(24%)’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들은 패키지로 방문했을 때 평균 6만5,000원, 단체는 6만6,300원, 개별여행은 8만6,000원을 각각 사용했으며, 음식비(2만3,500원), 숙박비(2만7,100원), 교통비(2만3,500원) 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여행객들은 여행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 95.7%, 불만족 4.3%로 답해 대부분이 강릉여행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요인으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49%), 휴식편리(22.9%)로 응답했다.
반면 불만족 요인으로 교통 등 접근이 불편해서(34.2%)를 가장 많이 꼽아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강릉∼원주 복선전철 개통 등 접근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등 접근이 불편하다는 응답률 34.2%는 전년의 11.6%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 여행객들은 ‘볼거리와 즐길거리 부족’(13.2%), ‘비싼 여행비용’, ‘편의시설 부족’, ‘관광정보 부족’(각각 7.9%) 등을 들었다.
이와함께 기억에 남는 먹거리로는 회(48%)와 순두부(12.7%)를, 기억에 남는 볼거리로는 바다(27.9%)와 오죽헌(8.2%)를, 기억에 남는 살거리로는 건어물(36.6%)과 오징어(18.2%)를 각각 꼽았다.
이밖에 재방문 및 추천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각각 5점 만점에 재방문 3.98점, 주변알림 3.92점, 추천 3.85점 등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 음식점 만족도 3.51점(5점 만점), 숙박시설 만족도 3.51점, 쇼핑만족도 3.46점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여행객들의 여행기간은 당일여행이 35.5%, 1박2일이 42.1%로 77.6%의 여행객이 2일 이하로 강릉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의 체류기간을 좀 더 늘려야 지역경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봄, 가을 행락철인 2분기와 4분기에는 절반 이상이 당일 여행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객들은 또 경포발전방안으로 편의시설(31.7%), 숙박시설(28%), 놀이시설(20.6%) 확충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실태를 조사해 각 지역별 관광특징과 문제점을 파악한 후 이를 근거로 관광객 수용태세를 개선하고 과학적인 관광홍보·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 나타난 불만족 요인을 해소해 관광 강릉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