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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27 07: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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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기념물 제11호(1974.02.16지정) ‘폐왕성지’가 지난 4월 26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거제 둔덕기성(巨濟 屯德岐城)’ 으로 지정 됐다.
 
둔덕기성은 고려 의종 24년(1170) 상장군 정중부 등이 난을 일으켜 고려 18대 의종이 폐위돼 거제도로 피난 와서 3년간 머물렀다고 1934년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통영군지’에 처음으로 ‘폐왕성’이라 언급돼 있다.
 
더 오래된 문헌인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 32권 거제현 고적조(古跡條) 등에 기록된 ‘둔덕기성’이라는 명칭이 거제도의 객사였던 기성관(岐城館)과 함께 성곽의 역사성과 거제도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어 사적 명칭을 ‘거제 둔덕기성’으로 정했다.

둔덕면 거림리 산 95번지 일원 우두봉 줄기에 위치한 둔덕기성(일명 폐왕성廢王城)은 면적 44,060㎡로 7세기 신라시대 성의 축조수법을 알려 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현문식(懸門式, 성벽의 외면에서 바라볼 때 凹형태) 구조인 동문지(東門址)와 삼국시대 초축(初築)되고 고려시대 수축(修築)된 성벽 등은 축성법의 변화를 연구하는데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입증됐다.

그 동안 거제시는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1999년 폐왕성지 정밀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모두 4차례의 시굴 및 발굴조사와(2004~2009) 2009년 10월 학술세미나, 2차례에 걸친 복원사업을 진행해 2008년 6월 문화재청에 사적지정을 신청, 2010년 4월 14일 문화재위원회에 상정됐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지방자치단체 및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수렴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거제 둔덕기성’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공식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사적 지정예고 개요≫ ㅇ 문화재 명칭 : 거제 둔덕기성(巨濟 屯德岐城) ㅇ 소 재 지 : 경상남도 거제시 둔덕면 거림리 산95번지 등 ㅇ 규 모 : 전체 둘레 약 526m, 장축 약 200m, 단축 약 125m ㅇ 지정면적 : 44,060㎡(9필지) - 문화재구역 19,237㎡ / 보호구역 24,823㎡ ㅇ 관리단체 : 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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