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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26 13: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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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넘게 검사들의 스폰서 역활을 해왔다고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52)씨가 23일 음독자살을 기도한 것은 재 구속에 따른 두려움과 압박감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씨는 지난해 8월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관절수술과 지병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정씨가 구속집행정지 기간 거주지를 이탈했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이 지난 20일 구속집행정지 취소 신청을 제출함에 따라 이날 오후3시 부산지법에서 신문을 앞두고 있었다.

다음달 10일 관절수술을 받기로 했던 정씨는 이날 검찰의 청구가 받아들여져 다시 구속이 될 경우 수술에 차질이 있을까봐 걱정했던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는 "음독 직후 이대로 구속되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말해 폭로이후 자신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20일 MBC PD 수첩을 통해 검사들 접대 등을 폭로한 이후 언론과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그동안 식사는 물론 수면을 거의 취하지 못하면서 판단이 흐려져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도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날 보여준 그의 극단적인 선택은 재 구속 하려는 검찰에 항의의 뜻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으로도 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장소가 변호사 사무실이란 점과 법원 심문을 앞두고 많은 취재진들이 주변에 있는 상황에서 음독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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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광 기자 오세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오세광 FM_TV 표준방송 충청 총국장 前 제이비에스 공주취재본부장, 제3회 전국지역신문협회 '자랑스런 기자상'수상,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前 월간 '의정과 인물사 중부 지사장 기자' , 前 백제신문사 취재본부장, 前 금강뉴스 편집부 차장, 제1회 '민족평화상'수상, 한국 누드 사진가 협회, 현 충청남도 지회장, 현 한국 보도 사진가 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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