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은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도심순환형 시티투어 2층 버스를 타 보기로 하고, 승차권을 현장에서 구매하여 버스에 탑승했다.
내부구조는 1층은 4명이 마주보는 8인석의 테이블식 좌석 구조로서 장애인 휠체어 탑승을 위한 뒷문과 넓은 공간, 지역명소를 안내하는 모니터 1대가 있고, 2층에는 일반 고속버스와 비슷한 4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과 계단 2곳, 안내 모니터 2대가 있었다.
지난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해서인지 아직은 좌석 50석에 총20여 명 정도 탑승했고, 12시 정각이 되자 버스는 첫 경유지인 엑스코로 향해 도심을 달리기 시작했다.
▲ 1층은 4인이 마주보는 테이블식의 좌석 ⓒ FM_TV 표준방송 이정영 기자
동대구역을 출발한지 15분 만에 엑스코에 도착하였으나 운전사의 내리실분 없으시면 통과 한다는 안내방송만 남긴 채 다음 경유지를 향했다. 이어 오페라하우스 거쳐 중앙로를 통과하여 약령시, 두류공원(우방랜드)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시티버스는 운행중 운전사의 짧막한 한국어 도착지 안내방송만 있을뿐 외국관광객을 위한 안내 방송이나 현재 어느지점을 통과 하는지 또, 주변의 명소나 특색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어 대구를 처음 방문하고 버스에 탑승 하는 외지인 또는 외국관광객들은 답답하겠다는 아쉬움을 달래는 동안 어느덧 서문시장에 도착했고, 유아를 동반한 여성 2명이 버스에 올랐다.
▲ 서문시장에서 탑승한 승객 ⓒ FM_TV 표준방송 이정영 기자
취재진은 탑승한 다른 승객에 비해 젊은 아이 엄마들이 신기해 “어디로 가느냐”는 질문에 “국립대구박물관으로 가는길”이라고 했고“어떻게 알고 탔게 되었냐”라고 질의에 “시내를 운행중인 시티투어버스를 보고 아이들과 한번쯤 타보고 싶어서“라고 답변했다.
이들이 탑승한 서문시장에서 국립대구박물관까지는 시티투어 코스 중 절반이상 운행된 거리이며, 짧은 거리를 투어버스로 타는 것에 의문이 들어 버스 운전사에게 문의한 바 대구시티 2층 버스는 당일 구입한 승차권으로 하루종일 사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어느덧 시티버스는 2.28기념 중앙공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통과하여 황금동 국립대구박물관을 향했고, 국립대구박물관에 도착한 버스는 화장실 용무가 있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10여 분간 정차 후 최종목적지인 동대구역에는 출발 후 2시간이 지난 오후 2시에 도착했다.
ⓒ FM_TV 표준방송 이정영 기자
직접 체험을 해 본 대구시티버스는 좌석이 일반 고속버스와 비슷한 구조여서 보통 체격인 기자도 2시간동안 타고 가기에는 불편했는데 건장한 운동선수나 몸집이 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좌석이 많이 비좁겠다는 생각과 안내 방송음질이 깨끗하지 못해 6억원이라는 버스 가격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다.
또, 관광해설사가 같이 탑승해 통과하는 도심의 풍경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나 경유지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한국어만 아닌 외국어로도 방송을 해준다면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하는 외국관광객들이나 타지역 관광객들이 대구에 대한 좋은 정보를 알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국립대구박물관에 도착한 버스는 화장실 용무가 있는 승객들을 위해 잠시 정차를... ⓒ FM_TV 표준방송 이정영 기자
한편, 대구시티투어 2층 버스는 "2011대구방문의해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어린이들을 위하여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학교별 현장학습교육과 연계하여 대구의 명소를 탐방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학습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 "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