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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노변동 사직단이 복원되고 처음으로 ‘사직제’를 봉행한다.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형렬)가 오는 31일 오전 11시 개청 30주년을 기념하고 수성구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사직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노변동 사직단은 조선시대에 국토와 곡식의 번창을 기원하기 위해 토지신인 사(社)와 곡물신인 직(稷)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지난 1999년 발굴돼 원상태로 보존돼 오다가 2006년 대구시 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됐고, 2008년 11월부터 복원과 정비 사업으로 도심속 유적공원으로 재탄생되어 지난 1월 13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됐다. 이 일대는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 2기도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사직제 봉행은 수성문화원에서 주관하고 제례집행은 예문관에서 진행하며 대북공연과 풍물놀이가 식전행사로 마련된다.
이어 사직제 봉행이 재현되고 영신(迎新)[신을 맞이하는 의식]을 시작으로 전폐(奠幣)[신에게 폐백을 드리는 의식], 작헌(酌獻)[3번의 잔을 올리는 의식], 음복(飮福)[헌관이 복주를 마시는 의식], 송신(送神)[신을 보내는 의식], 망예(望瘞)[축판과 폐백을 예감에 묻는 의식] 순서로 의식이 진행된다.
헌관에는 김형렬 구청장, 손중서 구의장, 수성문화원장, 알자는 윤여빈(중요무형문화재 85호‘석전대제’이수자, 현 경기문화재단 전문 위원), 집례자는 최성종( 중요무형문화제 85호‘석전대제’이수자, 석전대재 보존회 회원), 해설집례는 김수완(예문관 대구본부장)이 맡아 진행하고 참배자는 대구향교 40명, 경산향교 30명, 성균관 유도회 수성구지부 20명이 의식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