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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석송령 영화 “나루” 제작 발표회 열려 - 30살 생일을 기다리며 자신을 짝사랑하는 연하남 임준과의 사랑과 죽음을 …
  • 기사등록 2010-02-23 2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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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23일(화) 오후3시 예천 석송령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나루” 제작발표회를 주연배우 홍수현(나루역) 및 영화제작사 한코리아 관계자,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천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영화 “나루”는 29살의 여자 “나루”가 30살 생일을 기다리며 자신을 짝사랑하는 연하남 임준과의 사랑과 죽음을 잔잔히 이어가는 서정적 멜로영화이다.

경상북도와 예천군이 지난 9월부터 한코리아(대표 김정한) 영화제작사와 함께 사나리오 작업 및 출연진 섭외 등을 거처 금년 8월경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난해 영화 '워낭소리'가 봉화지역의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촬영된 다큐멘터리가 독립영화계의 돌풍을 일으킨바 있으며, 경주를 배경으로 한 MBC '선덕여왕'이 성공적으로 방영되고, SBS왕녀자명고와 KBS천추태후가 문경에서 촬영 되어 인기리에 방영되는 등 지역 이미지를 알려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우리 경북은 백두대간, 1000리 해안선, 700리 낙동강의 천혜의 자연경관, 천년신라를 비롯한 3대문화권에 녹아있는 문화원형, 특히 역사적으로 훌륭한 인물들과 관련된 전설이 굉장히 많아 영상콘텐츠산업의 엄청난 보배라며, 이처럼, 경북의 구석구석에 잠자고 있는 자원들을 소재로 감성과 이야기를 엮어서 새로운 명품으로 만들어 산업화로 연결시켜 경북을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산실로 육성하겠다”로 말했다.


영화“나루”시놉시스 서른 즈음의 여자 나루가 있다.

그녀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폐품을 모아서 반짝이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재능을 가진 우체국 직 원 아가씨다.

서른이 되기 전까지 그녀는 그녀의 주변을 정리해야 한다.

나루의 아빠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버렸고, 이제 그녀 나이, 그때의 아빠 나이에 다가가 있다.

그녀는 아빠를 빼어 닮았다. 죽음의 운명까지도. 나루를 사랑하는 남자 임준이 있다.
그는 첫눈에 그녀를 사랑했고, 중3에 그녀와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이후로 10년 째 나루만을 바라보면서 살아온 사내다

장난스레 얻어낸 결혼 약속을 가슴에 지닌 채 10년을 하루같이 기다리며 준비해온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소년은 진지하였고 소년의 꿈은 점점 구체화 되어갔다.

그들이 사는 마을은 예천의 임씨 집성촌이다. 나루와 소년은 한 문중의 먼 친척이고, 애초에 나루와 소년은 사랑할 수 없는 사이이다.

그러나 소년에서 청년이 된 임준에겐 그런 인습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나루는 이제 서른의 생일을 앞두고 있고, 임준은 스물 여섯의 생일을 앞두고 있다

그녀의 서른은 예정된 죽음의 시간이고, 그에게 스물여섯은 사랑하는 여자와의 새로운 인생이 계획된 시간이다.

그녀에게 그는 정리해야 할 대상이며, 그에게 그녀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넘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할 대상이다.

나루는 너무 혼란스럽다.

정리해야 하는 소년이지만, 자신에게서 밀어내야 할 소년이지만, 그의 젊음이 아름답고 생기가 사랑스럽다.

결국, 그녀는 그를 떠나보냈다. 그는 떠나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녀는 그를 떠나보냈다.

자신의 상황을 설명조차 할 수 없는 그녀는 억지로 그를 떠나보냈다.

그녀는 죽었다. 정리하고자 했던 것을 모두 정리했다. 그녀의 30살은 오지 않았다.
임준은 그녀가 남기고간 책과 앨범을 연다.

그것으로 삶의 마지막을 처연하게 보내고 싶었던 그녀의 마음을 읽는다.

그리고 떠나지 못한 신혼여행의 꿈은 그녀의 손에서 만들어져 그의 가슴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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