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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17 01: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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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장과 나전칠장이 광주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지난 11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목장과 나전칠장 등 2종목을 16일 무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목장 기능보유자는 박영곤(남․56)씨와 나전칠기 기능보유자는 김기복(남․69)씨를 각각 인정했다.

‘대목장’은 전통 한옥을 짓는 기술을 보유한 목수로 관청과 사찰, 민간에서 기법이 전승돼 오고 있다. 그 가운데 민간에서 전승돼오던 장인 계열을 이번에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것이다.

박영곤씨는 10대에 목수 일을 시작해 우수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보유자로 인정하게 됐다.

‘나전칠장’은 자개와 칠로 공예품을 만드는 기술이나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광주는 일찍이 칠과 먹, 목탄이 많이 생산돼 3흑의 고장으로 일컬어졌으며, 사적 제375호인 신창동유적에서 칠기를 생산한 용기와 도구들이 발굴돼 칠공예의 오랜 역사를 증명, 그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김기복씨는 나전과 칠에서 제작 기법과 조형미 등이 두루 뛰어나다고 판단, 보유자로 인정하게 됐다.

한편, 광주시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이번에 인정된 2명을 포함해 기능분야 9명, 예능분야 11명 등 모두 20명이며, 전승 보존을 위한 보조금과 공개 행사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승활동에 전념해온 해당 종목 전승자들의 사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형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기술에 대한 공예인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이를 바탕으로 해당 종목의 전승이 확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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