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코믹 연극 ‘고추장 떡볶이’가 21일 오후 2시와 5시에, 22일 오후 7시 30분에 포항시청 문화복지동에서 열린다. 포항시 문화예술회관과 포항MBC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연극은 문광부 후원 ‘2009년 창작팩토리 사업’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고추장 떡볶이’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원작팀으로 알려진 독일 그립스 극장의 ‘케첩으로 만든 스파게티’를 극단 학전 대표 김민기(아침이슬 작곡가)가 한국식으로 번안․연출한 작품이다.

엄마가 없는 동안 비룡과 백호 형제가 며칠동안 겪는 최충우돌 이야기로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연극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떡볶이라는 친숙한 소재로 자발적인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부모의 사랑을 간섭과 통제로 오해하는 어린이들에게 참된 자유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교훈적인 코믹 극이다.

특히 한국의 아이들이 컴퓨터나 다른 전자 게임문화에 친숙해져 전자매체 없이 스스로 놀이를 하는 방법도 잊어버린 이 때, 자발적으로 놀이를 할 수 있는 방법과 진정한 재미를 맛보는 방법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또 부모들에게도 아이들이 높은 교육열과 과보호 속에 자라는 것은 아닌지를 반문하게 하며, 봄방학을 이용해 어린이들에게 한 권의 책보다 더소중한 깨달음과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연극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