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북핵 6자회담 제5차 3단계회의 참가국들은 회담 이틀째인 9일 의장국 중국이 지난 8일 밤 회람한 합의문 초안을 토대로 핵폐기 초기 이행조치와 이에 따른 상응조치 등 세부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참가국들은 현지시각으로 9일 오전 10시부터 2차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문에 담길 내용에 대해 논의를 집중할 예정이다. 중국이 회람한 합의문 초안에는 핵폐기 초기 이행조치와 상응조치 외에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비핵화 등 5개의 워킹그룹 구성도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8일 회담을 마친 후 “합의문의 성격은 앞으로의 구체적 조치, 즉 행동 대 행동을 다루는 문서가 될 것”이라며 “어떤 형식이 될지 논의된 바 없지만 의장성명 형식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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