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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첫 금메달은 꼭 제가 딸거예요!” - 자이툰부대, 제3회 자이툰컵 태권도 경연대회 개최 -
  • 기사등록 2007-02-10 18: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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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아르빌에서 평화.재건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자이툰 부대가 쿠르드 올림픽 위원회와 공동주관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말라바크티르(50세, Malavaktir) 쿠르드 올림픽 위원장, KRG청소년체육부장관, 아르빌 주지사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자이툰컵 태권도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06년 12월 4일, 쿠르디스탄 태권도 협회가 창설된 후 열리는 첫 공식대회인 이번 대회는 자이툰 부대가 운영하는 다라투 등 5개의 태권도 교실 수료생과 교육생뿐만 아니라 쿠르드 태권도협회에 등록된 2백 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어 쿠르드 지역의 태권도 저변확대를 위해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1?2회 대회와는 달리 아르빌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아르빌 종합경기장 사이드 프렌소홀에서 성인부 경기를 신설하고 여성부 참가인원을 대폭 늘임으로써 대회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개최했다.

또한, 이라크인 태권도 사범 10명을 경기 진행요원 및 심판으로 운용하고, 여성 심판 1명을 최초로 기용하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 예선은 대회에 앞서 지난 1월 말부터 일주일 동안 아르빌, 다훅, 술레마니아, 키르쿠크 등 4개 지역의 洲태권도협회 주관으로 8백 여명이 참가하여 204명이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본선에서 겨루기는 체급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품세 종목은 洲별 단체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선대회 결과, 품세 종목 우승은 바히르카 태권도 교실팀이 차지하였으며, 겨루기 부문에서는 성인부 헤비급 무하마드 하미드(27세, Muhamad Hamid) 등 18명이 영예의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체급별 우승자와 우승팀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메달, 그리고 500달러의 상금을 받았으며, 각 체급별 우승자와 우수 기량자는 올해 4월에 태권도 관계관 방한연수에 참가하게 된다.

 
한편, 어린이부 핀급 우승을 차지한 아쉬티 콰슴(9세, Ashty Qasm)양은“한국선수처럼 강하고 빠른 태권도 선수가 되어 쿠르디스탄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의 유일한 여성 심판으로 활약한 하위나 압둘라만(여, 32, Hawina Abdulrahman)씨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만큼 기량이 월등한 어린 선수들이 많다”며, “이런 큰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자이툰 부대에게 쿠르드 태권도인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회에 앞서 자이툰 부대는 지난 1월 27일부터 일주일간 경기장 내부 기자재 교체, 관람석 보수 등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한 민사작전(그린엔젤 작전)을 실시한바 있으며, 경기당일에는 관람객을 위해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페이스페인팅, 매직풍선 등을 선보여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떠나 지역축제로써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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