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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20 07: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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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1월 20일 소리작은도서관, 내외작은도서관을 각각 개관한다. 소리작은도서관(관장 류인근)은 서상동 23(동상동 및 중앙상점가 고객쉼터 2층)에 면적 255㎡, 장서 3,000권 규모로 개관되며 내외작은도서관(관장 신재수)은 내동 201-4(내외문화의집 1층)에 면적 240㎡, 장서 3,500권 규모로 개관된다.
 
소리작은도서관, 상가와 상설시장 활성화의 밑거름 될 것

소리작은도서관 인근에는 동상동 상설시장(재래시장)이 있고 상가 점포가 밀집해 있다. 중앙상가협의회(회장 허창상)는 애정어린 관심을 가지고 구 도심지역인 이곳에 소리작은도서관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러한 작은 노력이 장기적으로 구 도심을 활성화하고 대형매장으로 떠났던 이용자들을 다시 상설시장과 상가 점포로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된다.

소리작은도서관 관계자는 “장애인, 주변 상가 상인 뿐만 아니라 김해시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소리작은도서관이 문화시설이 열악한 이 지역에 따뜻한 사랑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작은도서관, 시각장애인 활용가능한 소리․점자도서 다수 보유

소리작은도서관은 이름에서 드러나는 바와 같이 도서관 이용과 독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적극 도움을 줄 계획이다. 소리작은도서관은 점자도서, 오디오북, 큰활자도서 등 소리점자도서 500여점을 별도의 공간에 비치하고 있다.

또한 경남점자정보도서관(관장 장상호)의 소장자료를 주기적으로 대여․비치하여 장애인들의 도서활용 폭을 넓혀 줄 계획이다. 개관 후에는 시청각실을 활용하여 우선적으로 김해지역 시각장애인 20명에 대한 1대1 시각장애인 컴퓨터 교육,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찾아가는 방문대출 등도 예정되어 있다.

소리작은도서관 개관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경남점자정보도서관 하윤근 과장은 “책은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내어 읽을 수도 있고 손으로 만지고 귀로 들어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읽기의 방법 가운데 장애인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점자와 소리입니다. 그런 점에서 소리작은도서관이 마련한 소리점자도서공간은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리작은도서관과 저희 경남점자정보도서관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서 장애인들에게 도움의 폭을 넓혀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리작은도서관, 신경숙 작가 코너 마련

2009 김해의 책「엄마를 부탁해」의 작가 신경숙씨는 소리작은도서관의 개관을 축하하면서 자신이 펴내고 직접 소장하고 있었던 도서 15권을 일일이 서명하여 기증했으며 소리작은도서관은 신경숙 작가 코너를 마련키로 했다. 이러한 신경숙 작가와 소리작은도서관간의 관심과 배려는 지난 2009년 3월 18일, 2009 김해의 책 선정발표회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해시는 신경숙 작가를 초청하여 선정발표회를 하면서「엄마를 부탁해」의 한 장면(38쪽~48쪽)을 떠오르게 하는 「엄마를 부탁해」의 점자도서를 신경숙 작가에게 증정하여 큰 감동과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바 있었고 이를 기억하는 신경숙 작가는 김해시의 소리작은도서관 개관 소식을 접하고 흔쾌히 자신의 책을 기증하게 된 것이다.

내외작은도서관 개관

내외작은도서관은 내외문화의집 1층을 리모델링하여 작은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지역은 공공도서관이나 기존의 작은도서관을 이용하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었지만 내외작은도서관이 개관하게 되면 지역 주민들의 독서문화 수요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외작은도서관 관계자는 “내외작은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에게 확충된 도서공간과 장서를 제공하고 내외문화의 집이 지금까지 잘 진행해온 각종 문화활동 프로그램과 멋진 조화를 이뤄 큰 문화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시는 2007년 책읽는도시를 선포한 이래 이번에 개관하는 소리작은도서관, 내외작은도서관을 포함해 27개소의 작은도서관을 조성․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10개소 정도의 작은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15년까지 100개소의 작은도서관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해 갈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이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더라도 도서관 32개소(공공4, 작은26, 다문화1, 청소년문화의집1)의 장서 50만권을 집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반납할 수 있는 통합도서관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사실상 김해시의 모든 장서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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