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2명이 오랜만에 함께 백악관에 도착,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지진으로 사상최악의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 좌우로 클린턴, 부시 전 대통령 미국 대통령들은 퇴임하면 가능한 현직 대통령 정책을 비난하거나 나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또 현직 대통령이 초청하지 않을 경우 백악관에 가지 않는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부시-클린턴 두 전직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 식사를 함께 하며 아이티 재복구 사업에 두 전직 대통령이 앞장서서 모금 운동을 벌여주도록 부탁했다.
그 요청에 두 전직 대통령은 “아이티 재건을 위한 모금운동에는 우리들 두사람이 나설터이니 대통령께서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경제회복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부시, 클린턴 두 전 대통령은 18일 부터 TV에 함께 출연 미국인들에게 아이티를 돕자고 호소하고 있다.
한국의 이명박 정부도 아이티에 초기 후원금 100만 달러 외에 경제계, 재계들과 힘을 모아 1000억 달러의 복구비를 더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한국은 지난해부터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이제는 국제원조를 하는 나라로 바뀌었다. 세계 10위권의 잘사는 나라답게, G-20 의장국가의 지위에 맞게 국제사회의 공조에 적극 동참 하는 것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엄청난 재앙을 당한 아이티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졌으면 좋겠다. 국민들이 적십자사와 언론사들이 벌리는 구호 활동에 많이 동참해 주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