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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연소 한자신동" 구미시에 탄생했어요!! -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못한 다문화가정자녀가 한자1급자격에 합격해 화제가…
  • 기사등록 2009-12-30 00: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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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오태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병재(만6세)군이 대한검정회가 주관하는 한자급수자격검정 1급 시험에서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못한 어린 나이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만6세의 나이라면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이 보통인데, 한자자격검정 1급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3,500여자의 한자를 알아야 한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병재는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한국계 중국인으로 모국어인 중국어를 가르쳐볼까 하고 한자공부를 시작하였고, 병재 또한 흥미를 가지고 잘 따라왔다.

어머니인 강금자씨는“따로 학원이나 유아원에서 배우지는 않았어요. 병재가 아직 어려서 오래 공부하면 지루해하기 때문에 놀이와 제가 직접 만든 낱말 카드 등을 통하여 하루에 1시간정도 꾸준히 가르쳐왔습니다.”라고 전하며, 병재가 본격적으로 한자를 공부한 것은 2008년 5월부터이며 같은해 11월에는 벌써 3급 자격을 취득했다고 한다.

아버지인 이광해씨는“최근 주변에 다문화가정이 많이 늘고 있고, 태어나는 다문화 2세들도 많습니다.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2의 오바마 대통령 같은 인재가 대한민국 다문화가정에서 나올 수도 있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참 뛰어놀기 바쁜 나이에 하루에 1시간씩 앉아서 한자를 공부하기가 어려울 법도 한데 병재는“한자공부는 너무 재미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한자를 공부할꺼에요.”라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어머니는 내년에 병재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처럼 한자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하지만 아이가 원한다면 계속 한자를 가르쳐줄 생각이라고 하였다.

병재는 앞으로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도 되고 싶고, 나라를 지키는 장군도 되고 싶다.

병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또한 우리 다문화가정 2세들이 대한민국의 큰 기둥이 될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이며, 구미시에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하여 이중언어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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