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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뜨거운 취재 열정으로 어디든 달려간다 - [노인일자리사업 탐방] 과천시 노인복지관 ‘실버기자단’ -
  • 기사등록 2007-02-09 19: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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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노인복지관의 실버기자단은 60세 이상 전문직종 은퇴자 및 기자출신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의 각종 현안사항에 대해 취재하는 일자리로 노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나눌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이다. 현재5명의 노인들이 현재 활동하고 있으며 기자이니만큼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노인복지관. 그곳에서는 여지없이 실버기자단 어르신들의 취재준비가 한창이다. 수첩과 펜을 손에 들고 취재내용을 확인하고, 카메라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전문기자다.

매주 홈페이지에 칼럼을 게시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간 숨가쁘게 움직여야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어르신들의 수첩에는 항상 일주일간 일정이 항상 빽빽히 적혀있다.

박건홍 어르신(66)은 “지금은 그나마 여유가 있는편이에요. 이전에는 일주일에 2~3건의 취재를 해야했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신 바쁘게 뛰어다녔죠”라며, 시간에 쫓겨 글을 쓰는것보다, 여유롭게 쓰는것이 ‘독자들이 읽을만한 글’이 나온다고 말한다.

 
올해 4년째 활동중인 실버기자단의 멤버는 전부해서 5명. 그들의 취재 관심사는 과천시에 대한 모든 것이다. 과천의 행사나, 여러 사건들을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하고 디지털카메라를 사용법을 배워 직접 현장 사진을 찍어 그것들을 홈페이지에 띄운다. 그야말로 취재에 관련되는 것들은 무엇이든 하는 ‘만능실버맨’이다.

실버기자단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이력은 화려하다. 기자출신, 고등학교 교장, CEO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얼마전 실버기자단에 합류하게 된 권용준 어르신(71)은 KBS전문기자로 수십년간 일해왔지만, 여기서만은 신참기자이다.

“옆에 계신 장상우 선생님의 추천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기자를 그만둔지도 오래됐고 제가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권 어르신은 이곳에 들어오는것에 대해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과천에 산지 26년이지만 과천을 위해서 한일이 없었죠. 이에 제 이전 경험을 살려 더좋은 과천을 만들기 위해서 들어왔습니다. 옆에 선배님들에게 배워야 할점이 많다“며 웃었다.

실버기자단의 시작은 과천시 정보통신과의 한 직원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정보화가 발달해 있고 노인인구가 10%이상인 과천의 특성을 이용하여 경륜과 지혜가 있는 노인이 직접 취재하는 기사를 게시해보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물색하던 중, 과천노인복지관의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하여 실버기자단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과천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실버기자단의 활발한 활동은 과천시에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실버기자단처럼 노인의 전문성을 살릴수 있는 특화된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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