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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흑두루미, 70여마리 첫 귀향 - 전봇대 제거와 친환경농업, 무논습지 조성 등 두루미 월동 준비완료
  • 기사등록 2009-10-29 0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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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지난 10월 28일 오전 7시경 순천만에 흑두루미 70여 마리가 안개 가득한 갯벌에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27일 8마리가 첫 도래했으나 올해 70여마리가 한꺼번에 날아온 것은 순천만의 두루미 서식지 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의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순천시는 두루미의 안전한 서식환경과 전신줄로 인한 두루미 피해 방지를 위해 순천만 농경지내 전봇대 280여개를 제거해 전세계에 알려진 바 있으며 58ha의 농경지를 경관농업지구로, 친환경농업지구로 만들어 생물다양성을 높였다.
 
또한, 두루미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쉴수 있도록 무논습지를 곳곳에 배치하고 철새 지킴이 활동, 야간 차량 등 불빛 피해 방지를 위한 차림막 설치 등 안정적인 서식지와 월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도래한 흑두루미의 무리 속에 일본 이즈미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흑두루미 1마리가 함께 발견돼 순천만 서식지 환경 개선 효과에 따른 일본 두루미 월동지 분산 정책에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흑두루미의 월동 개체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천학의 도시 순천의 꿈이 조만간 이루어 질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순천만에는 흑두루미와 검은목두루미, 재두루미, 시베리아흰두루미 등 4종 350여 개체가 월동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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