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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희귀종·천연기념물 피해 심각 우려 - 밀어붙이기식 졸속처리로 자연파괴 불안,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검토서 파…
  • 기사등록 2009-10-21 08: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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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국방부 등 다른 부처의 예산까지 끌어다 쓰고 있다는 거센 비판이 가해진 4대강 사업, MB정권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이 사업의 수혜자는 결국 토목건설업체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4대강 사업이 국토와 하천을 망치고 국가재정을 파탄에 빠뜨린다는 여론이 심상치 않지만 정부는 이를 계속 밀고 나가고 있다"며 "정부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법적 절차를 거쳤다고 보고 건설업체와 계약체결을 서둘고 있다"고 지난달 21일 운하반대교수모임에서 지적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등 희귀 동식물 수십여종 보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정부 보고서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정부가 환경영향평가 등을 졸속으로 처리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예견된 사태라는 지적이다.

국정감사를 받고 있는 환경부가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4대강 환경영향평가 검토서’에 따르면 ‘2008년 4대강 생태계 건강성 조사 결과’에서 4대강 공사를 전후해 어류 17종을 비롯한 조류·양서류·파충류·포유류 등 각종 동.식물 법적보호종인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1·2급에 대한 정밀 조사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보의 설치로 발생할 수 있는 서식지의 변화와 습지의 손실, 이로인한 생물의 다양성 변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4대강 모두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한 동물로 수달(천연기념물 330호)과 삵(멸종위기 1급)이 지목됐으며, 삵은 4대강 사업과 함께 강변을 따라 건설되는 자전거도로와 서식지가 일치한다.

또 4대강 가운데 가장 많은 법적보호종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는 곳은 낙동강으로 이 강에는 어류인 미호종개와 꼬치동자개, 조류인 황조롱이, 소쩍새, 붉은배새매, 파충류인 남생이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낙동강에는 멸종위기종 1·2급만 수십종에 달했다.

한편 환경부는 5년 전에는 하천 관련 준설로 인한 수질 및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찰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그런 우려가 사라졌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함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전위대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ㅁ 자매지 www.usinsideworld.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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