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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11 23: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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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중학교(교장 김시오) 자원봉사 동아리 ‘팅커벨’의 학생 20여명이 풍산읍 안교리 고구마 재배 농가를 찾아 고마구 캐기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안동중학교 자원봉사 동아리 ‘팅커벨’이 10월 11일(일)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아 농촌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연계해 실시된 이번 자원봉사 활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참 봉사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땀의 소중함과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등 평소 친숙하지 않던 농촌체험도 아울러 경험하게 하는데 일조를 기했다.

밭 흙 속에 발이 빠져 신발을 버리고 신발 속에 흙이 들어간다고 주저하던 학생들이 처음에 일머리를 몰라 서로 불협화음이 일었으나 시간이 흐르자 곧 어른들 못지않은 일솜씨를 발휘, 인근 주민들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

또한 농가에서 정성껏 준비한 고구마 새참을 먹으며 즐거워했으며, 순간만큼은 천진한 학생들로 돌아가 자신의 손으로 수확한 고구마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며 땀 흘린 후의 휴식과 먹을거리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고구마 농가의 김형진씨는 “처음에 복지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어린 학생들이 과연 어른들이 하는 이 같은 농사일을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지역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소중함도 깨닫게 해주고 농가의 어려움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승낙을 하였고, 결과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스러우며, 아이들로만 생각했던 학생들이 대견 하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 참가한 최현욱(2학년) 학생은 이번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처음엔 무척 힘이 들었고, 설명을 들었지만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라 애를 먹었지만 차츰 방법도 알게 되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일 했으며, 친구들과 흘린 땀방울들이 고구마를 재배하시는 농가와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다는 생각에 좀 더 어른이 된 것 같다.”고 말했으며, “보람된 하루를 만들어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다음에 또 봉사하러 오고 싶다.”고 했다.

안동중학교 김시오 교장은 향후 동아리 활동이 더욱 내실 있고 짜임새 있게 활성화되어 학생들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으며, 우리지역과 타인들을 생각하는 가슴 따뜻한 학생들이 되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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