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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07 01: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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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표적항암치료의 세계적 석학인 백순명 교수(미 NSABP* : 미국 유방암·대장암 임상연구협회)를 초대 연구소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10월 5일 삼성암연구소를 공식 오픈하며 암정복을 위한 연구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암연구소는 총 250억원을 투자해 삼성암센터 지하 4층에 660㎡(200평) 규모의 전용 연구시설을 마련하고,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유전체분석기인 나노스트링과 이미지 스캔 및 분석장비인 에리얼 등의 첨단연구장비 등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삼성암연구소는 자체 연구인력을 기본으로 삼성서울병원의 430여 명의 교수진을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연구활동에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암연구소는 ▲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첨단 인프라 구축 ▲각 장기의 암유전자 발현에 따른 특수형 발굴 및 개인맞춤형 치료테스트 개발 ▲미국 NSABP (National Surgical Adjuvant Breast and Bowel Project 미 국립 유방암·대장암 임상연구협회) 가입을 통한 임상시험의 세계적 허브연구기관으로 도약 등의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테스트 개발을 토대로 한 임상시험 모델 개발 ▲임상시험 모델을 통한 개인맞춤형 치료제 개발 및 전임상시험의 활성화 ▲국내외 연구자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신약 및 신진단 기술법 개발 지원 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삼성암연구소가 목표로 세운 개인맞춤형 치료테스트 개발은 이미 백순명 소장이 속한 연구팀에서 지난 2000년 미국에서 유방암 세포내 여러 유전자의 발현상태에 따라서 예후와 항암제에 대한 치료반응이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백 소장팀은 ‘OncotypeDX*’라는 테스트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왔으며, 북미지역에서만 1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이 테스트의 도움으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삼성암연구소는 백 소장의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유방암 외의 각 장기별 암들의 유전자 발현에 따른 특수형을 찾아, 개인맞춤형치료에 필요한 테스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암연구소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위암의 테스트 개발을 위해 가장 먼저 연구에 착수했으며, 기본데이터를 내년 여름까지 구축하는 한편, 다빈도 10대암의 테스트 개발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암연구소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10월 1일 미국에서 지난 50년간 유방암과 대장암의 표준치료의 방향을 결정한 NSABP의 정식멤버로 인증을 받음으로써 임상시험의 세계적 허브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NSABP 회원국가가 되면 NSABP에서 다국적 제약사와 진행하는 임상시험의 초기 설계과정에 참여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금까지의 3상 중심의 임상시험단계를 크게 뛰어넘으며 세계적 중심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순명 초대 소장은 현재 미국 NSABP 병리과장으로 재직중이며, 유방암표적치료제인 허셉틴의 임상개발에 큰 단초를 제공했으며, 유방암의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OncotypeDx 테스트를 개발하는 등 세계적 석학으로 유명하다.
출처: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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