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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23 13: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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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에서는 10월 개최되는 삼화사 국행수륙대재 봉행에 앞서 23일 오전 10시 삼화사에서 향행사가 개최됐다.

국행수륙대재는 조선초기 태조 4년에 건국과정에서 희생됐던 사람과 전조의 왕실을 위해 설행되다가 중종때 중단된 후, 근래에는 삼국시대이후 격전지였던 두타산성을 비롯한 전천 일대 물과 육지에서 떠도는 영혼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천도제로 설행되어 왔으며, 2005년부터는 동해시의 지원으로 학술용역,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번역서 발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중요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다각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국행수륙대재 30일전인 9월 23일 10시부터 삼화사 법당에서 향행사를 봉행하는데 김학기 시장이 부처님께 향을 올리면 주지스님이 축을 읊고 수륙재를 올린다고 告하는 일종의 개식선언으로 문헌에는 나라에서 향행사를 위해 45일전에 재상 또는 왕족에게 향과 축문을 내려 보내서 부처님께 올리고 스님이 받아서 축을 읊은 후 수륙재를 올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까지 행해졌던 국행수륙대재 재현과정은 행사기간이 하루라는 짧은 시간적 제약관계로 많은 부분이 생략됐지만 금년에는 충분한 학술용역을 토대로 불교의식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신 조계종스님들이 법주와 바라지, 수인, 범패작법, 안채비, 설단, 장엄 등 구성에 참여하여 오는 10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3일간 삼화사 경내에서 국행수륙대재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는 금년 9월중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신청을 앞두고 의식재현과정을 완벽하게 준비하여 앞으로 있을 현지실사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제3회 앙바 2009 동해 엑스포기간전에 열리는 국행수륙대재는 동해시를 찾는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동해시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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