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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출신 대통령에‥ 現代오너 출신 여당대표‥ - 現代가 지배하는 대한민국(?) 한나라당, 정몽준 신임대표로 얼굴 바꿔
  • 기사등록 2009-09-09 08: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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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새 얼굴로 정몽준 최고위원이 대표로 8일 취임했다. 이번 한나라당의 대표 교체는 박희태 전 대표가 10월28일 재보궐 선거 경남 양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7일 사퇴했기 때문이다.

정몽준 신임대표는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위대한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대표직을 맡으면서 엄숙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2007년 정권교체를 위해 오랜 무소속 생활을 접고 우리 한나라당에 입당했을 때, 그리고 작년 총선에서 정치적 고향인 울산을 떠나 서울 출마를 결심했을 때도 이렇게 두려운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정 대표는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이라면 국민들의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특정 정당, 특정 정치인의 유불리를 떠나 국가의 100년 대계를 위한 정치 개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많은 국민들은 정치를 불신하고 있으며,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정치와 정당이 불신 받는 이유는 스스로의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정치가 변해야 한다. 우리 한나라당이 먼저 변해야 한다. 변화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저는 주어진 재임 기간 동안 많은 것을 하기보다는 한 가지라도 제대로 이뤄내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한나라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박수 받는 일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취임사를 마친 정 대표는 기자들과의 질문 답변 시간을 갖고 '자신의 취임으로 한나라당이 부자정당 이미지'라는 지적에 대해 미리 준비해 온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6.25 당시 부산 피난시절 찍은 가족사진과 다시 서울로 돌아왔을 때 사진 두장을 자신이 가장 아끼는 사진이라고 소개하면서 어려운 시절 그때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우상호 대변인의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취임과 관련 "개인적으로 좀 의아한 것은 대통령도 현대출신 CEO 이명박 대통령이고, 한나라당 당대표도 현대가의 오너 출신인 정몽준 당대표"라며 "마치 현대가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이 된 것이 아닌가 의아함이 있다"면서 재벌출신으로 과연 친서민정책을 펼 수 있을까"하고 말했다.

자매지: www.usinside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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