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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8-24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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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에서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다양한 기획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8월의 기획 공연으로는 지금까지 쓰여진 문학작품 중 최고의 詩로 일컬어지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이윤택 연출, 극단 연희단 거리패에 의해 지난 22일 강릉문화예술관에서 공연된다.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은 1996년 초연 이후 국내 유수의 공연장 및 페스티벌에서 공연됐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러시아, 독일, 일본 등을 순회하며, 셰익스피어 원작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독특한 무대 구성, 폭발적인 연기로 한국적인 셰익스피어 공연양식을 선보인 작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인간의 사랑과 운명, 복수, 권력을 향한 의지로 이어지는 인간사 불변의 속성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햄릿이 죽은 아버지의 유령을 만나 억울한 부친살해의 비밀을 전해 듣게 되는 것으로 시작하는 연희 단거리패의 햄릿 줄거리는 원작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원작의 기본 정신과 골격을 다치지 않으면서도 한국적 체취를 듬뿍 가미해 셰익스피어의 한국적 수용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주인공 햄릿 역에 윤정섭, 선왕 클로디어스에 이승헌, 거투르트에 김소희, 오필리어에 김하영이 분하여 혼신을 다한 연기를 선보일 것이다. 우리 냄새 물씬 풍기는 연희단 거리패의 햄릿을 통해 최고의 고전‘햄릿’을 더욱 가깝게 이해 할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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