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의 준령이자 김천을 대표하는 삼산의 하나인 대덕산과 국사봉 자락의 조그마한 덕산마을에 새로운 활기가 넘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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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김천시 대덕면 덕산1리에서는 『효행의 마을』 준공을 기념하여 관내 기관장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조상에 제(祭)를 지내고 孝行亭 현판식을 가졌다.
이 마을은 전체 가구수가 32호로 해발 450고지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마을로 예로부터 효자 효부가 많아 장릉참봉 김경직 효행비, 밀양박씨 효열비, 효부김해김씨․열부경주이씨 사적비 등 효행비와 열녀비가 세워진 유서 깊은 마을이다.
김천시에서는 특수시책으로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을 시행하면서 『효의 행적을 찾아서』라는 사업명으로 덕산마을이 선정하여 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마을에 산재돼 있는 효행비와 열녀비에 안내판을 각각 설치하게 됐다.
또 김녕김씨 문중의 재실인 성덕재와 경양재 주변을 정비하였을 뿐만아니라 전라북도 무풍면을 이어주는 경계지점까지 꽃길을 조성하는 등 대덕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가장 잘 어울리는 깨끗한 마을로 변모하였다.
추진위원장인 김수환 이장은 처음에는 젊은 사람들이 없어서 사업을 추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령에도 불구하고 동네 어르신들이 평생을 살아 온 내 터전이라는 일념으로 합심하여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한편, 효행의 마을 덕산리는 호두가 많이 생산되는 마을로 수확기에 호두따기, 호두까기 체험을 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경로효친사상을 되새기게 하는 마을 축제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