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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아름다웠어요! 행복했어요!" - 서울, 광주, 부산, 창원,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시인과 시인지망생 등...
  • 기사등록 2009-08-04 22: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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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시조시인협회(회장 권갑하)가 주최하고 인터넷문학클럽 '시로 여는 e좋은 세상'이 주관하는 2009년도 문경새재 여름시인학교가 서울을 비롯한 광주, 부산, 창원,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시인과 시인지망생 등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경새재 일원에서 지난 8월1~2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여름휴가의 정점에서 치러진 탓에 차량 정체로 수도권지역 참가자들이 조금 늦긴 했지만 1박2일 동안 참가자 모두 낭만적인 여름시인학교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 가슴에 새겼다.

특히 이번 행사는 문경시와 문경문화원의 <우리 민족시 '시조'와 함께 하는 문경새재 문학기행>과 연계해 개최해 더욱 내실있는 문학 축제로 승화될 수 있었다. 문경문협(회장 황봉학), 문경농협(조합장 노진식), 영남요(김정옥), 문경요(천한봉), 조선요(김영식) 등의 후원도 더욱 시조문학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여름시인학교 개막식에는 이한성 국회의원과 신현국 문경시장, 채대진 문경문화원장, 고우현 경북도의원, 탁대학 문경시의원, 장사원 전 문경시의원, 채숙 문경관광공단 이사장 등이 참여해 참가자들을 뜨겁게 환영 격려해주었다.

1부 프로그램에서 김학성 교수(성균관대)는 「시조의 형식, 운율, 그리고 묘처(妙處)」란 제목으로, 이종문 교수(계명대)는 <더 열려야 할 시조 - 행갈이에 대한 생각>이란 제목으로 창작 강좌를 실시해 시인들은 물론 시조 창작을 공부하는 참가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계간 <나래시조> 가을호에 전문이 게재될 예정이다.

이어 제18회 나래시조문학상과 신인상, 2009년도 단수시조백일장 연장원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올해 나래시조문학상은 이승현 시인(수상작 「옹기」)이 수상했고, 신인상은 울산의 김술곤(당선작 「로그인」), 영주의 김정숙(당선작 「휴가」) 님의 당선되어 문단에 공식 등단했다.

또 지난 1년 동안 분기별로 장원을 뽑아 분기 장원끼리 다시 신작으로 결선 심사를 해 최종 1명을 선정하는 단수시조백일장 연장원에는 서울대 정치학과에 재학 중인 이재경 님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해 큰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유스호스텔 앞에서 단체기념촬영을 마친 참가자들은 유스호스텔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2부 문학의 밤 행사장인 문경새재 1관문 안에 있는 <주막집>으로 향했다.

‘문경새재 아리랑’ 공연으로 멋지게 문을 연 제2부 <아름다운 문학의 밤> 시간에는 다함께 노래 부르기 시간인 이달균 시인의 '화합 한마당'과 참가자 10명의 시낭송, 시조를 현대가요로 작곡해 발표하는 시노래 공연, 초대시인 이승은 시인과의 소중한 대화의 시간, 섹스폰 연주, 애창곡 부르기 등으로 문학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어 참가자들은 문경문화원 유적답사회원들이 풍성하게 준비한 막걸리와 안주 등으로 밤 12시까지 만남과 교류의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주막집에서 뒤풀이 시간을 마친 뒤에도 참가자들은 식당가로 내려와 삼삼오오 술자리를 마련해 시조를 낭송하고 문학을 논하는 시간을 계속 이어갔다. 참가자수가 예상보다 늘어나 유스호스텔에 숙소가 없는 40여명은 권갑하 시인의 창작문화공간 하늘재 <山茶詩月>로 이동해 밤을 꼬박 새는 문학 이야기로 환상적인 밤을 만끽했다.

둘째 날 7시 나래시조 임시총회가 열렸고 8시 아침식사에 이어 재미있는 행운권 추첨 이벤트를 마친 뒤 자연생태공원과 ‘대왕 세종’ 영화촬영세트장, 1관문 주흘관 등을 둘러보고 ‘옛길박물관’을 관람한 뒤 ‘새재할매집’에서 산채비빕밤으로 맛있는 점심을 함께 했다.

미리 작품을 창작하게 해 시인학교 기간 중에 제출받은 ‘문경새재 찻사발 시조백일장’에서는 기성문인을 비롯해 60여명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다.

먼저 기성문인 대상으로 가을에 발간예정인 <문경새재> 시집에 수록할 우수작 10편을 선정 발표하였다. 미등단자 대상 대학일반부에서 장원에는 「정호다완」을 쓴 이민숙 님이 올랐고, 안은주, 김동관 님이 우수작에 뽑혔다.

학생부에는 조은경(논공중) 학생이 장원, 최현수, 김효경 학생이 우수작에 입상해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모든 부문 장원에서 문경도자기가 부상으로 주어졌고, 학생부를 제외한 우수작 이상에는 10만원의 원고료가 지급되었다.

오후 2시 옛길박물관 앞에서 열린 시조백일장 시상식을 끝으로 2009년 문경새재 여름시인학교는 2010년도 시인학교를 기약하면서 아쉬운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여름시인학교 참가자들은 인터넷문학클럽 「시로 여는 e좋은 세상」을 통해 자신의 창작 공부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는 지원을 받게 된다.

제8회째를 맞게 되는 <2010년 문경새재 여름시인학교>는 2010년 8월 14~15일 열릴 예정인데, 문학의 밤 행사는 문경지역 대표적인 축제로 (사)한국차연합회 문경다례원(원장 고선희)이 주관해 내년 8월14일 저녁 개최 예정인 <제14회 칠석茶문화제>와 연계할 예정으로 협의 중에 있어 더욱 내실 있고 아름다운 여름시인학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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