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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23 14: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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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가 익어가는 7월이면 이육사 시인의 문학 혼과 민족정신을 기리는 문학축전이 매년 열리는 가운데 올 해로 6번째를 맞는 이번 이육사문학축전의 테마는 "아름다운 미래의 별을 노래하자"이다.
 
젊은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심어주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이번 축전의 주최는 지역문인 6개 단체가 직접 참여를 하고, 이육사문학관이 주관을 하고, 안동시와 안동보훈지청이 후원을 맡는다.

7월25(토)일부터 7월27일까지 이육사문학관 주변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축전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째 날25일은 "제1회 청포도 생태 어린이 사생대회"(오전 10시)가 문학관 경내에서 열리고, 오후 4시부터 식전행사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에 이어 독립영화 "아름다운 게토"(25일 저녁8시)를 상영하고, 두 번째 날 26일엔 육사 수필(계절의 오행)낭독회(오후4시) 열고, 천양희 시인의 문학강연(오후 5시)과 안동대 극단 [바•보]가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26일 저녁8시)을 공연하고, 문학관 회원을 중심으로 한 "절정 시화전"을 청포도 공원에서 전시를 한다.

매년 문협 안동지부가 해오던 이육사백일장과 시낭송대회는 안동민속박물관 앞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고, 이육사문학캠프는 25일 오후2시부터 2박3일간 도산청소년수련원에서 문학관 주관으로 진행된다.

25일(토) 오후5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엔 3부로 나눠 1부 식전행사엔 [참넋]풍물패가 하늘과 땅의 울림인 사물놀이로 판을 열고, 터 닦음 길놀이를 시작으로 광야의 장엄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대북 공연이 이어진다.

2부는 (사)이육사추모사업회 최유근 이사장의 추모사를 시작으로, 김휘동 안동시장의 환영사, 김지권 안동보훈지청장의 축사, 손병희 교수의 육사연보를 끝으로 의식행사를 마치고, 3부 개막공연은 25인조 칸타빌레하모니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대금연주에 임성국, 소프라노 조한순, 테너 권오규, 초청가수엔 조은비가 출연하여 노래를 한다.

또한 젊은 문인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만들어 박형준 시인, 유홍준 시인, 천수호 시인, 서영처 시인, 주병율 시인, 김혜정 소설가가 참여하여 젊은 문인들이 바라보는 이육사의 문학세계에 대해 축전 참가자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해 12월부터 안동시에서 운영하던 이육사문학관을 (사)이육사추모사업회가 민간 위탁 운영을 맡은 지 8개월이 지난 지금, 그동안 문학관 관람객 수가 50%이상 늘어나고 매달 단체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어 문학관이 지역의 문화관광 컨텐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축전도 문학관이 주관을 맡아 처음 열리는 행사에 지역민들 또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지역 문학축전을 벗어나 전국적인 축전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있어야만 지역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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